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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숨날숨 Mar 17. 2024

오랜만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나는 이제 완전히 '만수무강'하고 싶다.

나는 현재 검진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다.

병동마다 하는 일이 달라

일 배워 오는 것을 안 좋아한다는 말과

경제적으로 풍족해지고자


적당히 병원 일 배우면서 적당히 병원 일 아닌

그런 일을 하고자

검진센터에서 주 6일 새벽부터 오후3시/12시 근무하고 있다.


웨이팅게일한테 추천하고픈 알바이다.

적어도 간호사 하는 데 도움되는 역량을 잘 갖출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주까진, 하고 있던 카페 아르바이트를 마무리 하기 위해 투잡을 뛰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일이 끝나고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는데 형용할 수 없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날 15시간 동안 일하면서도 기분이 좋았었다.


요즘 내 삶은,

새벽 4시 30쯤 기상해서 샤워를 하고

커피 한 잔과 간단한 아침을 먹으면서

영어 원서 공부를 하고

6시 10분에 출근하며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열심히 일을 하고 난 후에는

집에 가 약간 휴식을 취하다가


취미 부자가 되어버린 상황에 맞게 착실한

취미 생활과

해야할 공부들(기졸/CRC/경제 스터디)을 하며

밤 10시쯤 하루를 마무리 하는

삶을 보내고 있다.


굉장히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도 삶이 너무 행복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바쁜 일을 처리할 때 도파민이 터져버려서 그런지

일을 하는 것도 재밌었고

무언가 배우는 것이 굉장히 행복했다.


웨이팅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고자 한 이유는

내가 가만히 쉴 때 더 우울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나서 부터이다.


작년엔 그렇게 쉬고 싶었는데

막상 두 달 동안 아무 것도 안 하고 쉬다보니

삶이 너무 무기력해져

우울해지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무언가 내 삶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좋아지고 있다.


그리고 늘어나는 꿈들은 덤인 거 같다.


삶에 대한 행복감을 오랜만에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 하고 싶은게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엔클렉스 및 토플 공부가 끝나고 나면

영주권 발급 받는 과정 중엔

의료통역사 공부를 해 볼 생각을 갖고 있다.


실은 의료통역사 시험은 올해 도전할까도

고민중이다.


미국에 넘어가고 나선,

(나는 실은 20살에 미디 작곡 학원을 한 달 다녔었다. 음악을 굉장히 좋아해서,,)

간호사 뿐만 아니라 작곡학원에 다니며 작곡가로도 활동을 하고 싶단 꿈이 있다.


세상에 좋은게 많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하고픈 것도

좋은 것도 많은 삶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아깝고

하루가 아까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고마운 것도

아끼고 싶은 것도 많으며

무해한 사람들이 곁에 있는 것도

고마우며 요즘의 내 하루들이

나는 꽤나 마음에 든다.


내가 이 기억들과 감정을 오래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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