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vorite101, R-D1s
참으로 오랫동안 마음 속에만 품고 있던 녀석. 은근하게 끓어오는 욕구를 채우듯 질렀던 알디원도 어느새 오래도록 썼다. 결과물이야 너무 완벽해서 흠잡을데 없으나, 녀석이 어찌나 무거운지 쇳덩어리 그 자체다. 감수할 수 있다. 또한 레인지파인더라 한컷 한컷에 소요되는 시간은 장난 아니고 피사체가 말 잘 안듣는 사람일 경우, 움직이지 말라해도 연신 깰작거려 눈가의 주름이 장난 아니게 퍼져나간다. 감수할 수 있다. 비싼 아이크림 써주면 된다. 흘. ^^;; 색감이 필름의 매카니즘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여행을 가든 일로 가든 항상 가지고 다녀할 판 필수 목록이건만, 무게때문에 출장갈땐 버려두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름인 계절에 더없이 쥑이는 결과물로 사람을 환장하게 하는 알디원 때문에, 떠날 계획을 한번 또 잡아야 하려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