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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만 명 다녀갔다고?" 333m 무료 스카이워크

바다와 도시가 겹쳐지는 360도 조망 산책 명소

by tell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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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쪽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 위를 가르는 듯한 거대한 곡선이 모습을 드러난다.


파도 같기도, 도시의 숨결이 선으로 이어진 듯 보이기도 하는 이 구조물은 완공 이후 4년간 362만 명이 찾은 스페이스워크다. 입장료는 없지만 체험의 밀도는 어떤 전망대보다 깊게 다가온다.



pohang-spacewalk-ocean-city-views-nightwalk6.webp 포항 스페이스워크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환호공원 가장 높은 지점에 자리한 스페이스워크는 333m 트랙과 717개의 계단이 흐름처럼 이어지는 작품이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야가 틀어지고, 같은 길 위에서도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317톤의 무게가 실려 있지만 곡선이 주는 리듬 덕분에 걸음은 가볍고 경쾌하다.



pohang-spacewalk-ocean-city-views-nightwalk2.webp 스페이스워크 / 사진=ⓒ한국관광공사 최윤선


이 구조물의 매력은 시간대에 따라 풍경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데 있다. 동절기에는 낮 시간대의 차가운 바다 빛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하절기에는 늦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야경 산책이 인기를 얻는다.


강풍이나 비가 내릴 경우 출입이 제한되므로 방문 전 안내를 확인하면 한결 여유롭다.



pohang-spacewalk-ocean-city-views-nightwalk4.webp 포항 스페이스워크 야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환호공원 자체도 산책과 관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이다.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스페이스워크 전후로 주변의 도시와 바다가 한 장면처럼 이어진다.


주차장도 가까워 짧은 일정 속에 넣어도 무리가 없고, 움직이는 관람자가 중심이 되는 구조라 촬영을 즐기는 여행자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pohang-spacewalk-ocean-city-views-nightwalk3.webp 포항 스페이스워크 노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최재영


스페이스워크는 단순히 ‘올라가 보는 조형물’을 넘어 시간이 흐르며 바뀌는 빛, 시선의 높이, 날씨에 따라 감각이 달라지는 특별한 장소다.


포항을 찾는다면 하루 중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이 곡선 위를 걸어보길 권한다. 머무는 자리마다 새로운 풍경이 당신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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