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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보다 5분 더 빠르다고?" 붉은 말 해맞이 명소

2026 간절곶 해맞이 행사

by telltrip
ganjeolgot-sunrise-festival5.webp 간절곶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해를 가장 먼저 마주하는 간절곶은 해가 떠오르는 그 순간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곳이다. 수평선 위로 붉은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면 사람들은 새해의 첫 기운을 함께 나누며 새로운 시작을 실감한다.


올해 역시 병오년을 맞아 활기를 담아낸 공식 포스터가 공개되며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먼저 달아오른다.



ganjeolgot-sunrise-festival1-576x1024.webp 2026 간절곶 해맞이 포스터 / 사진=울주군


포스터에는 해뜨미와 아이, 그리고 붉은 말이 서 있는 장면이 따뜻한 색감으로 담겼다.


간절곶의 소망우체통과 표석이 놓인 구성은 이 지역이 지닌 상징성을 강조하며, 실제 일출을 닮은 황금빛 풍경이 새벽의 숨결을 떠올리게 한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새해 첫날을 이곳에서 맞이하고 싶게 만든다.



ganjeolgot-sunrise-festival2.webp 간절곶 / 사진=울산광역시 공식 블로그


간절곶은 호미곶보다 1분, 정동진보다 5분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푸른 바다와 맞닿은 지형 덕분에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온전히 드러나며,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간절곶등대와 세계 최대 크기의 소망우체통은 이 지역만의 풍경을 완성한다.


파도 소리와 송림, 유채꽃밭과 기암괴석이 더해져 계절마다 다른 감성을 품는다.



ganjeolgot-sunrise-festival4.webp 간절곶 일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6년 해맞이 행사는 드론 1,500대가 만드는 밤하늘 연출과 불꽃쇼, 공연 프로그램으로 새벽을 기다리는 시간을 풍성하게 채운다.


여기에 새해 소망을 적어 남길 수 있는 이벤트와 야간경관전시,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더해져 축제 내내 시각적 즐거움이 이어진다. 가족이나 사진을 즐기는 여행자 모두 만족할 만한 구성이다.



ganjeolgot-sunrise-festival3.webp 간절곶 등대 / 사진=비짓울산


행사 기간에는 임시주차장과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어 이동 편의를 높인다. 축제를 즐긴 뒤에는 진하해수욕장과 서생포왜성, 온양옹기마을 등을 둘러보는 일정도 어렵지 않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받는 넓은 초원과 바다는 여행 사진을 남기기 좋으며, 소망우체통에서의 마지막 엽서는 하루를 특별하게 마무리해 준다. 간절곶에서 맞는 새해의 첫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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