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부터 이어진 국민보양온천
신라시대부터 약수로 불리며 사람들의 피로를 씻어온 아산 도고온천은 겨울이 깊어질수록 존재감이 더욱 뚜렷해지는 곳이다.
유황과 실리카 성분이 풍부한 약알칼리성 유황천으로 동양 4대 유황온천에 속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았던 장소로도 알려졌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되며 치유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서 약 1시간 반 거리인 이 온천은 아산의 3대 온천 중에서도 가족 여행객이 특히 많이 찾는다. 신라왕과 효녀 설화가 전해질 만큼 오랜 역사적 배경을 지닌 곳이며, 일제강점기 개발 이후 현대식 온천지로 자리 잡았다.
유황과 실리카를 비롯한 다양한 성분 덕분에 피부 건강과 피로 회복, 혈액 순환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도고면 도고온천로에 자리한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는 약 2만 5천㎡ 규모로, 바데 풀과 파도 풀, 유수 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히노끼탕과 라벤더탕 같은 테마탕, 노천탕, 사우나까지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휴식을 즐기기 좋다. 남녀 대욕장을 교차 운영하는 방식도 흥미롭고, 키즈 시설까지 갖춰 세대가 함께 이용하기 편하다.
온천욕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면 여행의 결이 한층 깊어진다.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신정호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세계꽃식물원 리아프가든센터와 아산 레일바이크까지 더하면 하루 일정이 알차게 채워진다. 온천 후 호수와 레일바이크로 이어지는 코스는 가족 여행객 만족도가 특히 높다.
스파 이용 요금은 시즌에 따라 달라지며, 셔틀버스와 자가용 모두 접근성이 좋다.
긴 세월 치유의 장소로 사랑받아온 도고온천은 35℃ 유황천과 대형 스파 시설, 주변의 다양한 즐길 거리까지 더해 겨울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서울에서 가볍게 떠나 몸과 마음을 녹이고 싶다면 이곳을 향해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