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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을말하다 Jun 04. 2024

제주 안의 또 다른 숨은 여행지

비 온 후 가야 폭포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지

사라오름 물 산책 / 사진=kimgeunhyeok 인스타그램


제주에는 다양한 이색 여행지가 있습니다. 보통 맑은 날에 가야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데 반해, 이곳은 비가 시원하게 쏟아진 후 방문해야 그 진가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맑은 날에는 평범해 보이는 장소가 비 내린 후 생각지도 못한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는 곳입니다. 비 온 후 가봐야 할 제주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정방폭포

정방폭포 풍경 / 사진=dal_dal_oh 인스타그램


◆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214번길 37

◆ 매일 AM 09:00 - PM 17:20

◆ 064-733-1530

◆ 어른 2,000원 / 군인·어린이·청소년 1,000원

◆ 홈페이지 https://www.visitjeju.net/u/DeI


정방폭포는 1995년 제주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명승지로 변경된 곳입니다. 한라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이곳은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에서 유일한 해안폭포입니다.


비가 온 후에 방문하면 더욱 가열차게 쏟아지는 웅장한 폭포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와 함께 제주 3대 폭포라 불리며 신비로운 주상절리와 발달한 수직 암벽을 볼 수 있고 우거진 노송이 수려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2.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 풍경 / 사진=juhianchia  인스타그램


◆ 제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137-1

◆ 064-900-8800

◆ 한라산 등산 코스 명소

◆ 약 15km 길이의 숲길

◆ 홈페이지 https://www.forest.go.kr/kfsweb/kfi/kfs/cms/cmsView.do?mn=NKFS_03_01_10_01_04&cmsId=FC_001516


총길이 약 15km이고 숲길 평균 고도는 550m인 사려니숲길은 제주의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산림녹화 사업을 통해 숲길을 따라 걷는 산림치유, 자연학습 활동을 진행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으로도 제격인 곳입니다.


숲 걷기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숲 고유의 가치를 널리 알리며 나무 심기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도 함께 심어주는 생태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서어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울창하게 자라나 있어 비 오는 날 방문하면 촉촉이 젖어 들어가 더욱 진한 피톤치드를 뿜어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3. 엉또폭포

엉또폭포 풍경 / 사진=인스타그램


◆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 매일 AM 09:00 - PM 18:00

◆ 70mm 이상 비 오면 볼 수 있는 명소

◆ 높이 50m의 기암절벽과 천연 난대림 속 폭포


엉또폭포는 비가 많이 온 후에 방문해야 볼 수 있는 폭포입니다. 50m 높이에 달하는 이곳은 잘 알려지지 않아 늘 한적한 곳이지만 신비로운 기암절벽과 울창한 천연 난대림에 둘러싸여 있어 무릉도원이 방문한 듯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물이 풍부하지 않아 평소에는 졸졸 흐르는 수준이지만 장마철이 오면 어느 폭포 부럽지 않게 웅장한 규모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곳입니다.


4. 사라오름

사라오름 비 온 후 풍경 / 사진=인스타그램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2-1

◆ 해발 1,324m에 있는 기생 화산구(오름)

◆ 한라산 등반 코스

◆ 접시 모양 분화구에 물이 고인 산정호수


사라오름은 해발 1,324m에 위치한 기생 화산구(오름)로 접시 모양의 분화구가 발달해 있고 안쪽에 물이 고이면서 습원을 이루는 화구호가 있습니다.


사라오름의 화구호는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오름의 산정호수이며 깊지 않고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는 날이면 바닥이 드러납니다.


비가 내린 후 방문하면 산책길에도 얕게 물이 차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물안개를 감상하며 맨발로 물 산책을 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5. 물영아리

물영아리 습지 물안개 / 사진=인스타그램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188

◆ 064-728-6200

◆ 제주 숲 둘레길 산책 명소

◆ 홈페이지 https://www.visitjeju.net/u/DeJ


물영아리는 <수령산> 혹은 <수령악> 으로도 불리며 <물의 수호신>이 산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해발 508m의 오름습지입니다.


2100~2800년 전 퇴적된 습지 퇴적층의 깊이가 최대 10m에 이르고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서식지로 멸종위기종도 볼 수 있어 형성된 자연생태계가 보존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초로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비가 온 후 분화구 습지가 커다란 호수로 변하며 물안개가 생겨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제주의 비 온 후 방문하면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제주에서도 비가 내린 후 특별한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아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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