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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서하는베짱이 Oct 28. 2024

'부모의 사랑' 보다 더 큰 '아이의 사랑'

안녕하세요! 독서하는베짱이입니다.


세상 모든 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사랑합니다.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무조건 적인 사랑을 베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모의 사랑이 아이의 사랑보다 항상 더 클까요? 우리는 무조건 적인 사랑을 베풀고 있는 걸까요?

 



세상에 대한 아이와 부모의 '관점' 차이


우리는 아이에게 '화'를 자주 냅니다. 부모의 뜻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아이 때문인 경우도 있고,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의 뜻과 아이의 행동은 상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건 당연합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이것저것 만지고 뛰어다니고, 심지어 큰 목소리로 떠드는 행동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해서는 안 될 행동'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입장에서는 '해야 되는 행동'입니다. 누군가를 불편하게 할 목적이 아닌 단순 호기심을 충족시켜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지요.


화를 내고 소리 지르면서 아이를 통제하려 하지 마세요. 이런 행동은 어린 시절 잠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아이가 성장할수록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말로써 이해시키고, 위험한 행동은 자제시키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아이를 교육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부모는 아이를 위한다며 억지로 학원에 보내고 공부를 강요합니다. 아이의 적성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부모에게는 오로지 성적만이 관심사입니다. 성적이 좋고 공부를 잘해야 훗날 좋은 직장을 갖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합니다.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시키는 건 바람직한 교육방법이 아닙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힘들뿐더러 좋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성적에 맞춰 들어간 직장은 아이에게 '돈벌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테니까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도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놀고 싶어 하면 실컷 놀게 해 주세요. 부모가 해야 될 일은 아이의 관심사를 파악해 그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돈은 적게 벌더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일', '관심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게 부모의 역할 아닐까요?

 

항상 ''웃어주는' 아이


'부모의 사랑보다 아이의 사랑이 더 크다'라는 말이 있죠?


소리치고 공부를 강요하는 등 상처되는 행동을 많이 하는 부모에게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항상 웃어줍니다. 부모와 함께 놀고 싶어 하고 늦게 오는 부모를 기다립니다. 그 누구보다 우리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해 줍니다.


그런 아이에게 우리는 또다시 화를 내고 짜증을 냅니다. 아이의 마음속에 상처는 계속 쌓여갑니다. 그래도 아이는 부모를 항상 그리워합니다.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히 생각합니다.


제 아이도 마찬가지예요. 돈이나 회사보다 육아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저 역시 아이에게 화를 자주 냅니다. 화를 내면 안 되는 건 알고 마음을 다스려보지만 같은 행동이 계속 반복됩니다.


아이는 눈물을 보이고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방긋 웃어주며 책을 읽어달라 하거나 같이 놀자고 합니다. 오히려 제가 기분이 상해 아이와 놀아주지 않기도 않고 화를 냅니다.


속상하고 상처받은 건 아이일 텐데 그런 아이가 기분이 상해 있는 게 맞는 건데, 왜 제가 기분이 상하는 걸까요? 눈물이 핑 돌기도 합니다. 마음으로는 이해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어렵고, 감정의 밑바닥은 자꾸만 드러납니다. 그래서 육아가 힘든가 봅니다. 




아이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세상 그 무엇보다 약한 존재라는 걸 인식해야 합니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훗날 부모에게 그대로 돌아옵니다. 지금은 아이가 어리고 약한 존재일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간다면 반대의 상황은 피할 수 없을 테니까요.


똑같은 상황 속에서 남에게는 이렇게 화를 낼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는 왜 이렇게 화를 내고 소리치는 걸까요?


돈으로 학원을 보내주는 것보다 더 소중한 건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너무도 원합니다. '단지 부모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행복해합니다. 함께 대화하고 함께 먹고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무얼 위해 돈을 벌고 열심히 일하고 계신가요? 어쩌면 지금까지 돈을 위해 그 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놓치고 있던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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