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오랜만에 만나봅니다.
오랜만의 일기입니다.
전 그동안 술을 마셨습니다. 어느 날은 막걸리 어느 날은 소주 어느 날은 맥주, 또 어느 날은 칵테일을 마셨죠. 그렇게 5~6일이 지나고 몸이 망가져 고생을 좀 했습니다.
제가 보는 제 모습은 평소와 같은데 친구들은 저보고 입술이 파랗다며 좀 쉬라고 하더군요.
요새 제 연애일기가 안 보이는 건 아마 이런 이유일 겁니다. 일주일 정도 애인을 잃은 것을 두고 제 스스로가 방황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제 모습이 초라해 보여 술로 마음을 달래며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다시 글을 쓰게 된 건 한 댓글의 영향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클래스 101의 '단단'님을 알고 계신가요? 전 단단님을 통해 브런치스토리를 소개받고 그 영향으로 이곳을 블로그처럼 쓰게 됐습니다. 그분 께서 제가 남긴 댓글을 보고 와 저에게 이런저런 말을 해주셨죠. 그때 조금 깨달은 것 같습니다.
"아 맞아, 글을 쓰면서 마음을 달래는 방법이 있는데 왜 술만 마신거지?"
하면서 말입니다. 제겐 탈출구가 여러 가지인데 가장 즉방의 효과가 나지만 몸에 안 좋은걸 고르고 있던 것입니다. 안타까운 생각이었죠. 하지만 지금 안타까워하더라도 이후에 또 제가 안 좋은 짓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다시 생각하겠죠 "내가 왜 이럴까" 그때쯤 제가 다시 이 10번째 일기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요.
독자님들께선 힘들 때 무엇을 하며 마음을 정리하시나요?
불안할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궁금한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