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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스니퍼 May 22. 2024

콜롬비아 레인보우 디카페인

입안의 즐거움


디카페인 커피는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기호식품입니다. 한국 역시 디카페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에만 약 5.6000톤의 디카페인 커피 생두가 수입되고 있습니다. 반면 꾸준한 소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디카페인 커피의 맛과 품질에 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좋은  생두를  찾기 위해선 좋은 생두를 유통하는 곳을 찾아야만 하고요. 우리는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그 품질의 향상도를 중요시하는 곳을 찾았습니다. 



한국 커피는 1992년 신사동에서 로스팅과 매장을 운영. 제조가 안정화되면서 지속적으로 좋은 커피를 수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커피 산지를 찾아다녔고, 커피가 생산되는 현장을 마주하며 사용하는 커피의 재배 환경과 유통 과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매 해마다 많은 시간을 커피 산지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한국 커피는 현재 스페셜티 원두를 납품하는 곳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요. 이번 그들이 셀렉한 '콜롬비아 레인보우 디카프'는 어떤 품질로 어떤 매력을 선보여 셀렉이 되었는지, 이야기를 담아 보려 합니다. 평소 즐겨 드시는 디카페인을 떠올리며 찬찬히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acumen.org/?investment=azahar-coffee


> 아자르 커피

Azahar는 시골 커피 농부 및 로스터와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값비싼 중개자를 배제함으로써 농부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지 시장 가격보다 50~70% 높은 고정 프리미엄 가격으로 콜롬비아 분쟁 후 지역의 시골 재배자들로부터 생두를 구매하기로 약속했으며, 농부들이 최고 품질의 단일 원산지 커피 원두를 생산할 수 있도록 교육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여 까다로운 전문 구매자에게 프리미엄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국 커피의 산지 파트너 아자르 커피는 2021년부터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라면 누구나 만족할 만한 품질의 디카페인 커피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레인보우 디카페인은 풍성한 스펙트럼의 컵 프로파일을 표현하는데, 콜롬비아 내에서도 다양한 떼루아로 발현되는 지역별 고품질의 커피를 포용하고, 아자르 커피팀은 길고 긴 작업의 시간을 보낸 끝에 탄생한 이 디카페인을 테르소 즉 '보물'이라고 부릅니다. 

> Processing

레인보우 디카페인은 칼다스 지역 생산자들의 해발 1.200~2.000m에서 생산한 카스티요, 카투라, 콜롬비아 품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커피 체리가 가장 잘 익었을 때 수확한 후 과육을 벗겨내고 탱크에서 12~24시간 발효 후 점액질을 제거합니다. 이후 베드 위에서 10~15일간 건조하고 수분을 조절하는 마지막 단계로 36~38시간의 기계식 건조로 마무리합니다.


> Decaffeination Process

에틸 아세테이트(E.A)를 이용한 용매 기반 디카페인 공정입니다. 


E.A 공정이란? 

에틸 아세테이트는 사탕수수, 블루베리, 비트, 포도 등의 자연 추출물을 증류한 후 아세트산과 혼합해 만들어집니다. 카페인을 제거하기 위해 먼저 생두를 쪄 기공을 확장하고, 에틸 아세테이트에 반복적으로 헹구며 카페인을 제거합니다. 이후 생두의 수분율이 10~12%가 될 때까지 건조 후 마무리합니다.



오렌지의 산미와 고소한 견과류의 단맛이 좋은 커피입니다.

애프터에서 느껴지는 초콜릿과 카카오닙스의 순간도 천천히 느껴보세요.



커피 스니퍼 pick!



[에스프레소]

장비 : 페이마 E98 UP

그라인더 : 콤팍 R120

-

커피 : 19g

분쇄도 : 80 (콤팍 R120)

물 온도 : 93도

추출량 : 38~40g

추출 시간 : 33~35초


[하리오 v60]

HOT

원두 양 : 18g

물 온도 : 93도

분쇄도 : 450 (콤팍PK 100)

-

블루밍 : 40g / 40초

1차 추출 : 180g까지

2차 추출 : 280g까지

-

추출 시간 : 2:00 ~ 2:10


ICED

원두 양 : 20g

물 온도 : 93도

분쇄도 : 450 (콤팍PK 100)

얼음 : 서버에 3~5개

-

블루밍 : 40g / 40초

1차 추출 : 150g까지 

2차 추출 : 200g까지

얼음 : +5~7개

-

추출 시간 : 1:30 ~ 1:40


With Koffee Sniffer

막상 추출해 보면 원하는 맛이 나오지 않을 경우가 있을 거예요. 그 이유는 사용하는 장비와 환경에 따른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나마 이 변수를 통제해서 커피 스니퍼가 제시하는 향미에 근사치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카카오톡 채널로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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