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이 읽은 세포(Cell) 이야기

국제학교 초등 3학년 비문학 독서: Cell이 뭐예요?

by accw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한국에서도 사회와 과학을 교과로 배우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맞춰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읽는 연습을 시켜보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 큰 아이는 학교에서 가져오는 책을 읽고 리딩 레코드를 작성한 뒤에는, 별도의 비문학 책을 읽는다.


큰 주제와 책은 내가 정하는데, 이번엔 ‘세포 Cell’를 선택했다.

세포는 아이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개념은 아니지만, 우리 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설명해 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다.




1. ORD 6: Cells and Microbe


처음에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림이 많고 얇은 책으로 시작했다. ORD 시리즈 중 ‘cell’ 책이었다.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낯선 개념과 처음 보는 단어들이 이어지다 보니 아이가 내용을 이해하며 읽는 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 책에서는 세포를 크게 3종류로 나누고

1. 동물 세포 animail cell

2. 식물 세포 plant cell

3. 미생물 microbe - 세균세포 bacteria, 곰팡이 fungi, 원생생물 protozoa


서로 다른 세포의 모양과 그 안을 이루고 있는 구성 요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특히 세포가 분열하는 부분을 읽을 때 아이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하나의 아주 작은 세포였던 존재가 계속해서 분열을 반복하며 지금의 사람 모습이 된다는 사실에 큰 호기심을 보였다.

엄마 뱃속에서 작은 세포 하나가 나뉘고 또 나뉘어 우리 몸을 이루게 된다는 이야기, 그리고 우리 몸이 모두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낯설지만 신기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더 나아가 쌍둥이는 세포가 어떻게 나뉘면서 생기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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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 6_Cells and Microbe



두 챕터 정도 읽었을 때, 충분한 이해를 돕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함께 활용했다. Cell for kids로 검색해서 나오는 3~4개의 영상을 골라 보여주었다.


1. Peekaboo Kidz의 ‘HUMAN CELL - The Dr. Binocs Show’

https://www.youtube.com/watch?v=8vo59AKzU4Q


2. What are Cells? | Science For Kids

https://www.youtube.com/watch?v=ex0x-w00Uy4



책에서 어렵게 느꼈던 내용들이 영상을 통해 한 번 더 정리되면서, 아이도 조금씩 세포라는 개념에 익숙해지는 모습이었다.




2. CELLS


그다음에는 비슷한 수준과 내용을 다루는 세포 책을 한 권 더 읽었다. 처음 읽을 때처럼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이미 한 번 접했던 내용과 단어들이라 그런지, 모르는 것을 해석하며 읽기보다는 ‘아는 내용을 확인하며 읽는’ 느낌이 더 강했다. 아이도 훨씬 수월하게 책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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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s





3. Comic Strip Science_BIOLOGY


이후에는 내용을 조금 더 확장해 생물학으로 넘어갔다. 만화와 글이 함께 구성된 책이었는데, 일상 속에서 한 번쯤 가져봤을 ‘왜?’에 대한 답들이 담겨 있어 아이가 흥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그 안에 세포와 관련된 파트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나오자 아이가 아는 척을 하며 읽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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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K_The Body


관련해서 우리 몸에 대한 책도 한 권 더 함께 읽었다. 비문학 책은 아직 아이에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림이 많은 책이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 그림을 먼저 보며 내용을 짐작하고, 낯선 단어를 하나씩 짚어가며 이해하는 방식으로 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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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dy




5. The Cell_ the heart of all life


이후 글밥이 많은 세포 책에도 도전해 보았다. 하지만 그림이 거의 없고 내용의 깊이도 한층 더해지다 보니, 아이에게는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세 장 정도 읽다가 결국 책을 덮게 되었다.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신 이 책은 조금 뒤로 미뤄두기로 했다. 아마 1년쯤 뒤라면, 지금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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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포 토픽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reflective journal까지 만들어 보고 싶었으나,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았다. 대신 매일 읽은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서 간단히 써보는 정도로 마무리했다.


세포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읽으며, 아이는 새로운 세계와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짧은 글을 쓰는 과정에서도 새롭게 익힌 단어들을 사용하며 생각을 더 구체화해 가는 모습이 느껴졌다. 이를 통해 아이에게 새로운 단어를 알게 해주는 일이 곧 세계를 넓혀주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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