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우리는 사람들을 여러 번 만나보면 사람에 대해 평을 하거나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OO는 뭐가 좋아 보이고 OO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나랑 좀 안 맞는 것 같다”면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선입견을 가지고 평가 아닌 평가가 이루어진다. 첫인상은 스타일, 표정, 몸짓, 말투 등으로 좌우하게 된다. 대화하는 말투에 따라 많이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말투는 자연스럽게 몸에 밴 어투로 나오게 된다. 사투리를 억지로 서울말을 쓸려고 해도 억양을 바꿀 수는 없다. 자신도 모르게 슬금슬금 모습을 보이게 된다. 별생각 없이 나오는 말이지만, 상대방은 그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인상을 파악하게 된다. 첫인상이 그 사람을 판단하거나 평가하게 되어서 행동, 언어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우리가 말하는 대로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습관적으로 부정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면 부정적으로 되고 인생도 그렇게 된다. 삶 자체도 잘 풀리지 않고 힘들어진다.
5학년“ ○○야! 다리 떨지 마! 복 나간다. 넌 왜 모양이냐? 하면서 큰소리로 꾸짖었다. 그 선생님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잘해주고 못하는 아이들은 관심을 별로 안 보였다. 그 선생님의 입에서는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하셨다. 아이들은 대놓고 차별도 하셨다. 과연 공부 못하는 게 죄인지 지금 생각하면 그 남자아이가 불쌍하다.
아이를 임신하고 초음파로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한다. 일주일 후 다시 오고 만약 심장이 뛰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 말에 의사의 말이 믿기지 않았고 로봇처럼 말하는 그 의사의 말이 맞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집에 와서 생각은 꼬리에 꼬리에 물고 어둠의 터널 속으로 지나가게 된다. "정말! 심장이 뛰지 않으면 어떡하지? 설마! 의사의 오진 일 꺼야"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니까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았다. 그때의 아픔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어린이집에서 일할 때 예쁜 선생님 얼굴은 딱 천상 유치원 선생님이셨다. 아이들에게 밝게 웃으면서 화내지 않으시고 항상 예쁘게 말을 하시도 대하셨다. 선생님이 바뀌시면서 엄마들의 태도는 곱지 않는 시선이었지만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어주셨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도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사과하고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셨다. 마음이 여리고 착하셔서 일이 과중 되는데도 말을 못 하시고 야근을 하면서 일을 혼자 해결하려고 했다. 학기말이 되고 반결정을 할 때 학부모님께서는 그 선생님이 담임이셨으면 하면서 원장님과 상담이 이어졌다.
26살이었던 그 선생님의 긴 머리를 땋고 뒤 걸음을 하면서 아이들을 인솔하시는 모습이 떠오른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말 또한 긍정적으로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선생님이시고 나이는 어리 시만 나는 그 선생님한테 많이 배우게 되었다. 말을 참 예쁘게 하셨다.
우리의 뇌는 실제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말로 상상하면 그대로 뇌는 받아들인다. 이 부분을 알고 시각화와 확언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현실을 그렇게 만들어가면서 살면 된다. 나쁜 말 습관을 살고 싶지 않으면 말 습관을 고쳐야 한다. 내 컨디션과 우울감에 따라 언어는 좀 다르게 표현된다.
우리 속담에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는 것 말이 있다.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이 기분이 어떨지 잘 고민해서 말을 할 필요성이 있다.
나는 말 습관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어떤 말을 자주 하는지? 나에게도 말 습관에 대해 찾아봐야겠다.
말 습관이 바뀌면 인상이 바뀌고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하니 고쳐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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