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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심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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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건 Mar 16. 2024

빈티지, 가치 있는 사람

심리학으로 바라보다


사회 전반적으로 복고풍, 레트로, 빈티지가 열풍이다.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그리고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도록 잘 만든 드라마 작품들이다.

이외에도 후지, 니콘, 캐논 등의 회사들은 과거의 영광을 안겨다 주었던 레트로, 빈티지의 디자인을 재해석하여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대게 빈티지와 레트로를 혼용되어 쓰는데, ‘과거’라는 측면에서 놓고 보면 거의 흡사하나 다르다.

레트로는 회상(retrospect)의 축약어로, 라틴어 접미사-spect가 탈락된 것이다. 이는 ‘생각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현대에 와서 과거를 회상할 수 있게 재해석한 것을 말한다.

빈티지는 오래되었지만 가치 있는 것을 말하기도 하며, 새것이지만 낡은 듯한 것을 빈티지라 한다.

빈티지 전자의 경우 과거에 20세기에 만들어졌던 명품시계가 될 것이고, 후자의 경우 골든 구스가 되겠다. (필자는 레트로와 빈티지의 구분 없이 혼용하여 표현할 것이다)

우리는 왜 레트로와 빈티지에 열광하는가?


현대의 제품들이 주지 못하는 기분을 내어준다. 우선, 고전적 가치가 풍기는 아우라에서 매력을 느끼게 된다.

사람마다 받게 되는 느낌이 다르기에 누군가는 빈티지에서 편안한 기분을 받지만, 어떤 이는 낡은 것, 그 이상의 가치를 두지 않을 수 있다.

빈티지는 대상 그 자체로 가치를 띌 수 있으나, 사람이 가치를 부여하기에 더욱 가치를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한편 사람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체력이 저하되고 노화가 진행되니 젊은 날의 자신을 그리워하게 된다.

이러한 데서 우울감이 오고 삶에서 활력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에 대하여 무가치감을 느끼면 타인은 당신을 ‘나이 든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중년의 나이에 멋진 사람을 보고 ‘중년미’라는 말을 한다. 이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인가?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니, 상대방도 그의 자신감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여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는 것이다. 결국, 당신을 가치롭게 여긴다면 타인 또한 당신을 가치 있는 빈티지로 인식할 것이다.

과거의 영광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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