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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힘든 여정

by 날마다 하루살이

올 봄 어머님께서 치매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아버님께서 떠나시자마자 어머님의 약한 모습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곁에 의지했던 누군자의 자리는 그렇게 커다란 구멍으로 새롭게 자리했습니다. 그 예기치 않은 구멍은 엉뚱한 방향으로 방향키를 틀어 주변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그 구멍이 어두운 터널이 되기까지 우리는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단지 그 과정이 의무와 책임감이 아닌 순수한 사랑과 관심이길 기도합니다. 오로지 사랑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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