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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건축학도의 광고 미디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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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축학도 Aug 08. 2016

2016 칸 광고제 수상작 사이버부문 금상작

Field Trip To Mars-최초 VR 그룹 프로젝트

올해 2016 칸 광고제 수상작들을 보면서 최근 트렌드인 키워드 및 아이템들을 알 수 있었다. 그중 하나는 바로 VR이었다. 최근에 VR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사례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칸 광고제 수상작들 역시 VR을 이용한 재밌는 프로젝트들이 많았다. 또한, 단순 광고를 넘어 기업의 가치와 같이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CSV(Creating Shared Value)는 여전히 존재했으며 이제는 상업적인 기업 광고 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걸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

VR 마케팅은 소비자가 360도 시각적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고글을 통해서만이 영상을 접할 수 있는 디바이스 허들이 있다. 만약 다수의 사람들이 같은 영상을 동시에 체험하려면 모두가 하나같이 VR 디바이스를 착용을 해야 한다는 건데 이 말고도 다른 방법으로 그룹 VR 캠페인을 만들 수 있을까?

<그림1. 그룹 VR 캠페인을 하려면 모두가 하나같이 구글을 착용해야만 할까?>

그래서 이번 2016 칸 광고제 사이버부문 금상 수상작인 Field Trip To Mars의 재밌는 프로젝트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림2. 2016 칸 광고제 수상작 사이버부문 금상 - Field Trip To Mars>

• Competition : Cyber Lions and etc.

• Media Channel : Digital, Outdoor, Interactive & Mobile

• Title : Field Trip To Mars

• Advertiser / Client : Lockheed Martin

• Entrant Company : McCann New York

• Country : US

<영상1. 2016 칸 광고제 수상작 사이버부문 금상 - Field Trip To Mars>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은 미국 우주항공 방산업체이며, 얼마 전에는 2028년 화성 궤도를 도는 우주 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도 내놓는 등 다양한 화성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인 기업이다. 그리고 2016년 3월, 록히드 마틴은 우주 비행사가 되어 다른 행성으로 가는 꿈을 꾸는 아이들을 위해 화성 간접 체험 프로젝트를 선사하였다.

<그림3. 2016 칸 광고제 수상작 사이버부문 금상 - Field Trip To Mars>

아무것도 모른 채 아이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스쿨버스를 타게 되고 자연스레 화성 탐사를 하게 되는 시나리오다. 물론 실제 자동차의 움직임과 화면의 움직임을 연동하여 VR 영상으로 화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글을 사용하지 않은 채 360도로 화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해당 버스는 미국 내 도시를 순회하면서 록히드 마틴의 기술력과 그들의 가치관을 알렸다. 물론 그에 따른 언론 기사들도 퍼지면서 최초의 그룹 VR 마케팅을 알릴 수 있었다.

<그림4. 2016 칸 광고제 수상작 사이버부문 금상 - Field Trip To Mars>

향후 20년 안에는 인류가 화성에 도달할 것이라는 그들의 생각과 함께 지금의 아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이 프로젝트는 제작만 6개월 이상 걸린 최초 VR 그룹 프로젝트다. 화성 표면의 200평방 마일을 따내어 실제 미국 도로에 얹혀놓았는데 화성 베이스캠프와 산 그리고 모래 폭풍까지 재현해놓았다.

미국 사이언스 & 엔지니어링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인 이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히트를 치고 무려 1시간 이상을 기다리는 등 2,500여 명의 참석자들이 화성 간접 체험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화성 스쿨버스의 영상은 250만 회 이상 재생되었고 총 1.2억 Impressions을 달성하였다. 물론 런칭 한지 하루 만에 페이스북 등에서 화제가 되었고 50개 국가에서 이를 언급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