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를 지지하는 이유

-물구나무서서 생각하기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투표는 하러 간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내가 믿음을 가지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 표를 주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이재명을 좋아한다. 그가 정치를 잘하는지 잘 모르겠고 죄가 있는지도 잘 모른다. 그럼에도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래전에 그가 계곡을 정비하는 모습을 봤다. 밀어붙이는 모습과 또 상인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면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음... 멋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가 정치인들 대부분 금수저인데 비해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흑수저 출신이란 것도 나를 놀라게 했다. 공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고 그렇게 해서 법대까지 들어갔고 변호사가 되었다.

 어렵게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었고 편안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는 인권변호사로 활동을 했다.

 힘든 공장 일을 끝내고 밤에 공부를 해서 검정고시를 본다는 것이 웬만한 깡다구로는 안 되는 얼마나 힘든 일인지 너무나 잘 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이겨냈다.

 가족에게 욕을 했고 음주운전에 여러 가지 사법적 의혹을 받아서 검찰 조사와 법원을 다니고 있지만 그 부분은 공정한 대한민국 사법부가 판단을 해줄 것이라 필자는 그 부분은 함구하겠다.

 '개천에서 용 난다'

 개천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금수저도 아닌 나는 미꾸라지도 되지 못했다.

나는 정말 믿고 싶다. 그를 통해서 개천에서도 용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싶어 그를 지지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반대 성향의 분들 계시겠지만 악플 대신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