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8년, 장거리 4년, 그리고 결혼 생활 6개월차의 새로운 챕터
"아직도 설레?"
결혼한다고 이야기를 할 때마다 들었던 한 마디.
사실 그 사람들이 말하는 설렌다는 그 감정이 연애 초반의 그 설레임이라면 이전과 같지 않다고 답하겠다.
하지만 서로에게 맞춰진 사소한 습관, 나와 다투더라도 날 배려하는 그 행동 하나하나에 설렌다고 답하겠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내 인생의 반의 반 정도 되는 그 시간동안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필수가 되었다고 느껴 23년 5월 정말 평생을 함께 할 친구이자 연인으로 모든 사람들 앞에 맹세했다.
누군가는 신기해하고 누군가는 공감이 갈 우리의 이야기가 그저 우리 기억 속에서 퇴색되지 않도록 더 먼 길을 가는 동안 더 반짝일 수 있도록 기록하고자 한다.
그 안에는 바닐라처럼 부드럽고 무난한 이야기가 가득하지만 가끔은 슈팅스타처럼 팡팡 터지는 사건도 있으니 마냥 지루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