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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팔았다고?”…효성 주주들 아쉬운 한숨

by 리포테라

효성 주가 3일 연속 급락
투자경고 여파에 매도세 커져
글로벌 협력 소식에 반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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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주가 하락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효성 주가가 급락하자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손절에 나섰지만, 글로벌 협력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오전 기준 효성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장중 17만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던 효성은 같은 날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받았다.



이후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됐고, 단기간 과열에 따른 부담이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경고에 매도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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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 출처 : 연합뉴스


1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효성 주가는 전일 대비 1만800원(7.35%) 내린 13만6200원을 기록했다.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며, 장중 낙폭은 13%에 달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1년간 주가가 200% 이상 급등했고, 15일간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 매수 관여율이 높은 계좌가 기준을 초과한 날이 4일 이상”이라는 이유로 투자경고를 부여했다.



거래소는 또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2일간 주가가 40% 이상 오르고, 지정 전날 종가보다 높을 경우에는 1회에 한해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며 매도세로 이어졌다.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거래 제한 가능성이 제기되자, 수급이 한쪽으로 쏠린 것이다.


“팔았더니 이런 뉴스가”… 뒤늦은 협력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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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 출처 : 벤츠코리아


이 와중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의 협력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다. 메르세데스-벤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두 사람은 13일 서울 강남 마이바흐 브랜드센터에서 만나, 한국 고객을 위한 리테일 전략과 미래 비즈니스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HS효성은 벤츠의 국내 공식 딜러사인 ‘HS효성더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효성이 주력인 산업소재 사업 외에 모빌리티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이번 만남이 곧장 재무 실적이나 주가에 반영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단기 급락? 중장기 반등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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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출처 : 연합뉴스


단기적으로는 투자경고 지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는 변동성 지속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거래소가 밝힌 규제 요건을 충족할 경우 일시적인 거래정지 가능성도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효성중공업 등 자회사 성장 가능성, 벤츠와의 협력 확대 등이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 투자경고 해제 여부, 글로벌 협력 진행 상황 등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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