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X3 맞아?”… BMW의 반전 차종
4세대 X3의 진화, 성능과 디지털 결합
8390만원, 단일 트림으로 국내 상륙
BMW 운영체제 9 탑재로 사용자 편의 강화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 출처 = BMW
강렬한 전면 그릴 조명, 그리고 빨간 브레이크 캘리퍼. 어두운 밤거리에서 이 차를 마주친다면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BMW가 공개한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는 디자인부터 성능, 디지털 경험까지 전면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지난 2003년 첫 등장 이후 글로벌 누적 350만 대 판매를 돌파한 X3 시리즈는 이번 신형을 통해 4세대 진화의 정점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진화한 외관, 더 스포티해진 실루엣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 출처 = BMW
BMW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는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이전 세대 대비 차체 길이와 폭은 키우고 높이는 낮춘 설계로 스포티한 비율을 구현했다. 특히 루프라인이 길게 뻗어 역동적인 실루엣이 강조된다.
전면부에는 ‘BMW 아이코닉 글로우’ 조명을 입힌 키드니 그릴이 적용돼 야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20인치 M 더블 스포크 휠과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는 시각적으로 스포티함을 극대화하며, 고성능 모델이라는 인상을 각인시킨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운전자 중심 설계를 강조했다.
D-컷 M 가죽 스티어링 휠과 M 시트벨트, 그리고 조명 효과가 돋보이는 BMW 인터랙션 바는 미래적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스포츠 시트는 친환경 비건 소재 ‘베간자’를 사용했고, 대시보드에는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 지속 가능성도 고려했다.
258마력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와의 조화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 출처 = BMW
이번 X3 30 xDrive에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는 4기통 BMW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최대 11마력을 보조하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챙겼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3초, 최고속도는 시속 240km로 제한된다.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BMW의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 그리고 M 스포츠 브레이크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제어력을 제공한다.
최신 OS 9 탑재, 편의 기능도 ‘풀옵션’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 출처 = BMW
BMW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최신 운영체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이 탑재된다.
직관적인 UI와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 시스템을 갖춰 스마트폰처럼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유튜브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 등도 가능한 ‘BMW 디지털 프리미엄’ 기능도 포함됐다.
한국형 TMAP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도 완벽히 연동돼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경로 안내가 가능하다.
안전 및 운전자 지원 사양으로는 정면 충돌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스톱&고 크루즈 컨트롤 등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주차 보조, 후진 보조, 서라운드 뷰 등을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기본 제공된다.
BMW 지능형 개인 비서 기능,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키, 앞좌석 통풍과 전좌석 열선 기능,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등 편의사양도 가득하다.
BMW코리아는 이번 신형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의 국내 판매 가격을 839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했다.
SUV 이상의 주행 감성과 세단 이상의 디지털 편의성을 담은 이번 모델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