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영석 (유튜브 갈무리)
예능 흥행 신화를 쓰는 나영석 PD. 하지만 그의 일상은 소탈함 그 자체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라이브 방송에서 그는 자신의 낡은 가방과 자동차를 공개하며 평소 검소한 면모를 드러냈다.
방송작가 김대주와 함께 진행한 이 방송에서 나 PD는 자신의 16년 된 차, SM5 이야기를 꺼냈다. “제 차가 16년 된 SM5다. 그 차는 요즘 안 모는데 안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못 탄다”며 웃어 보인 그는 “운전석에서 쓰레기가 나오면 조수석에 버렸다. 스트레스를 차에 푼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사진 = 나영석 (유튜브 갈무리)
이 발언에 김대주 작가는 “그 차는 타려면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 저니까 탔다”며 농담을 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검소함을 넘어 약간의 귀차니즘까지 더해진 그의 차 사용법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한때 성과급 포함 연봉 40억 원에 달했던 나영석 PD의 재정적 여유를 감안했을 때, 16년 된 SM5를 여전히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진 = SM5 (온라인 커뮤니티)
나영석 PD가 오랫동안 사용해 온 SM5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출시한 중형 세단으로, 1998년경부터 판매되며 꾸준히 사랑받은 모델이다.
1세대 SM5가 1998년에 출시될 당시 기본 모델 가격은 약 1,300만 원대부터 시작했다. 이후 2010년에 출시된 ‘뉴 SM5’는 트림에 따라 가격대가 약 2,100만 원에서 2,700만 원 사이였으며 2014년에는 터보 엔진을 적용한 SM5 TCE 모델이 약 2,300만 원에서 2,800만 원 사이로 출시되었다.
차량 길이는 약 4.89m로 중형차 시장에서는 공간 활용도가 우수한 편에 속했으며,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사진 = SM5 (연합뉴스)
기술적으로는 닛산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안정적인 주행감과 고장률이 낮은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었다.
또한, 당시 시장에서는 현대 소나타나 기아 옵티마와 경쟁하며 “합리적인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영석 PD가 16년간 SM5를 유지한 데는 이러한 차량의 내구성과 실용성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40억 연봉을 받고도 SM5를 타는 게 나영석 PD답다”, “정이 많아 차를 쉽게 보내지 못한 게 아닐까?”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