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은 따뜻하다.
니가 창원에 있어 참 좋다
“한잔하자~~!!”
서울 출장으로 종일 운전하고 온 나에게
한잔 하자는 형의 전화는 피로회복제 같았다.
20년 오랜 인연의 두 진주 총각은
그렇게 소주 한잔을 기울였다.
회사 사람들 외에 마음을 나누는 동생을
타지에서 만나니 너무 좋다는 형의 말에
나 역시 형을 만나 외로움이 덜하다는 마음을
속으로 전한다.
툭~~~!!
형은 무심히 봉지를 건넨다
“행님 드이시소”하는 나에게
그 특유의 말투로
“그냥 머거~”
집으로 돌아와 한입 베어 분
파인애플은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