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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석같은남자 Jun 08. 2019

그렇게 꼰대가 되어간다.

회사가기싫어~~!!

성격 탓인지

모든 사람이 열광하는 영화나 드라마나

시기 질투가 가득한 드라마에는

흥미가 잘 가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했던 드라마.

‘미생’도 나에겐 거리가 먼 드라마였다.


미생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추천해주셨던

직장인의 삶과 애환이 담긴 오피스모큐멘터리

'회사가기싫어'

왜 추천해주셨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이 드라마는

아 이래서 추천하셨구나 하는 마음으로 7편 정주행을 하게 만들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20살부터 나이많은 사람들과 주로 지내와서 그런지.

난 꼰대 성향이 강하다

(그럼에도 꼰대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도 강하다)


평균 회사 출근 시간은 8시 20분.

미리 가서 오늘 할일도 다이어리로 다시 체크하고,

차와 함께 음악도 한곡, 신문도 스리슬쩍 펼쳐본다.

가끔 배고프면 편의점도 간다.


8시45분쯤 되면 늘 오는 두번째 출근자, 최과장님이 오고

8시58분부터 9시까지는 출근시간에 딱 맞추는 그들의 질주.

1~2분 늦는 사람들의 상습적 질주

'좀 여유롭게 다니지'라고 이야기하면

버스시간이 이렇게밖에 되지 않는다고 이야길 한다.




늦게 온 누군가는 화장을 하고,

배고픈 누군가는 간식을 먹는다.

9시에 딱 맞춰 출근하는 이들이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은

대략 한 30여분 뒤,

점심 시간에도 비슷한 상황이다.(점심시간은 밥만 먹고 오기에도 빡시다. 30분 더 있음 좋겠다는..)

그리고 퇴근시간..

출근 시간에 늦던 사람들이 퇴근 시간은 어찌그리 잘 맞추는지..


꼰대가 되기 싫어 요즘은 다 그래라고 이해하려고 하다가도

이야기를 해야 겠다고 마음먹는 스스로의 모습에

나도 꼰대가 다 되었구나 느끼게 된다.


어디까지가 꼰대이고

어디까지가 꼰대이지 않을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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