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한바다 Jul 23. 2024

기분 좋게 시작해 보자!

in Seoul

요즘 참 일찍 잔다. 

좋은 습관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잠도 대략 8시간 잤다. 자고 나면 개운한데 그 개운이 채 1시간을 가지 않는 아이러니.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컨디션도 나름 회복했고 한국의 장마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으며 음식도 어떤 게 몸에 좋을지 어떤 것을 먹어야 좋게 먹었는지 등 나름의 생활 규칙 등을 정해가며 보내고 있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면 카페로 향한다.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 잔(커피 끊은 지 두 달 넘었다) 또는 샌드위치 등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제주에서도 그랬지. 카페로 가서 넓은 바다를 보며 커피 한 잔, 두 잔 그렇게 이력서 쓰고 책도 읽고 각종 검색 등으로 앞으로 어떠한 방향이 있는지 등. 알아보며.


조금 슬픈 것은 나의 미국생활은 끝난 것 같다. 더 이상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한국 등에서 머무는 것을 알아보자고 다짐했을 때 마음이 아프다. 나름 좋은 자리 제안 등을 전부 뿌리치고 돌아왔는데 막상 한국으로 귀국하여 돌아갈 곳 없이 좁은 고시원에서 임시 거처를 마련해 생활하다 보니 확실히 바닥을 찍은 듯하다. 고시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나 확실히 불편하다. 일단 좁고 각종 소음들이 방음이 덜 된 채 들리며 주방시설은 너무나도 더러워 사용하기 싫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서울에서 벗어나면 그나마 나아질라나, 또는 우선 집 계약 후 직장은 대부분 서울에 있으니 그곳을 근거지로 살아갈까 등. 많은 생각들이 머리에 스쳐 지나간다. 


이제 나이도 있어 취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장사나 사업을 생각해 봤지만 이것도 내가 하고 싶은 방향을 잡고 시작해야지 나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취업과 무슨 차이가 있으랴. 그래도 항상 시야를 넓혀 어떠한 방향들이 있을지 예의주시 해야 한다. 내 사업, 판매 등 그것만이 유일한 직장 탈출의 길이니까.


무엇이라도 해보자. 

아르바이트도 좋고 장사도 좋고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기에!

오늘 시작해 보자. 기분 좋게 시작해 보자!

작가의 이전글 우울하지만 잘 해낼 것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