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4의 부산 생산은 단순한 생산 이전이 아니라 글로벌 전략 재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내연기관 위주에서 전기차 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전반적인 설비를 재구축했고 약 오주 동안 조립 라인을 멈추면서까지 68개에 이르는 설비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이로써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이 확보되며 폴스타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지원하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폴스타는 부산이 북미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 중심지로서 최적의 지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며 이 공장을 본격적인 글로벌 공급 허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로쉘러 CEO는 부산 생산분의 품질 경쟁력을 강조하며 향후 글로벌 확장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폴스타코리아는 올해 들어 십개월 동안 총 이천오백여 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네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폴스타4는 이 가운데 이천백여 대를 차지하며 브랜드 성장세를 이끄는 절대적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 소비자는 디자인과 효율성과 주행 감성 등 복합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데 폴스타의 간결한 스칸디나비아 감성이 이 취향과 부합한 것이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볼보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공유해 서른 개 이상의 서비스 거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에게 큰 신뢰 요소가 됐습니다.
온라인 기반 구매 시스템 역시 접근성을 높이며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선호도를 빠르게 확장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폴스타는 폴스타4의 성공을 기반으로 폴스타3와 폴스타5 등의 프리미엄 전기 모델을 한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폴스타5는 퍼포먼스와 지속 가능 소재를 결합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어 한국 소비자의 관심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쉘러 CEO는 새로운 모델 확대보다 생산과 품질 안정성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단기적 성장보다 브랜드 신뢰 확보가 장기적 경쟁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내 추가 투자 여부는 북미 시장 성과가 확인된 이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신중한 운영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빠른 확장을 지양하고 지속 가능성과 브랜드 가치를 중심에 둔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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