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전기차 배터리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리튬인산철 기반 통합 셀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재구축에 나섰습니다. 그 과정에서 핵심 파트너로 선택한 기업이 바로 중국의 고션하이테크입니다. 그동안 폭스바겐은 삼성SDI와 SK온 등 한국 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해왔지만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보급형 전기차를 확장하기 위해 LFP 채택 비중을 빠르게 늘리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폭스바겐이 고션의 지분 26퍼센트를 보유한 최대 주주라는 점에서 이번 협력 확대는 단순 공급 계약을 넘어선 깊은 전략적 결속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고션이 폭스바겐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인 MEB 플러스 기반 모델에 직접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서 전기차 생산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곧 향후 보급형과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고션은 중국 허페이에 위치한 자사 공장에서 폭스바겐 그룹에 공급할 통합 셀 양산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셀은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략인 통합 셀 구조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다양한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호환성과 구조 효율을 강조해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20기가와트시 규모이며 MEB 플러스 기반의 첫 적용 모델은 소형 전기차 ID2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LFP 배터리는 가격 안정성과 높은 내구성이 강점이기 때문에 폭스바겐은 보급형 전기차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핵심 도구로 해당 기술을 선택했습니다. 고션은 양산 체계 전환을 계기로 향후 공급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에너지 밀도와 저온 성능 향상 등 기술적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FP 중심 전략은 폭스바겐이 대량 생산 기반을 강화하면서도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해석됩니다.
고션은 통합 셀 기술을 공식 설명하며 높은 안정성과 비용 효율을 갖춘 배터리 솔루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통합 셀은 하나의 표준 규격을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조적 유연성을 확보한 제품으로 전기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부품 단순화와 생산비 절감의 효과까지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행사에는 폭스바겐 CTO와 파워코 CEO 등이 참석해 양사의 협력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고션은 전기차의 핵심 성능인 에너지 밀도와 급속 충전 능력 안전성 저온 적응력 등 다양한 항목에서 경쟁력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하며 글로벌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통합 셀 양산은 폭스바겐이 5년 이상 준비해온 배터리 전략의 실질적 성과가 본격화된 의미 있는 단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이미 2020년에 고션의 지분 26퍼센트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장기적 협력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는 단순 공정 외주 관계를 넘어 배터리 공급망을 내부처럼 관리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됩니다. 그동안 폭스바겐은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 글로벌 주요사로부터 배터리를 조달해왔지만 고션과의 협력 강화는 공급망 재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보급형 전기차 확대를 위해서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원가 절감 효과가 큰 LFP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고션은 올해 기준 글로벌 7위 배터리 제조사로 성장하며 연간 약 30기가와트시 규모 설치량을 기록해 폭스바겐의 대규모 전기차 라인업 확장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폭스바겐은 해당 협력을 기반으로 생산 비용을 낮추고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계획을 점차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https://autocarnews.co.kr/tivoli-electric-vehicle-design-plagiarism-dou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