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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카뉴스 Dec 08. 2024

재규어, 신형 픽업트럭 콘셉트 디자인 논란

논란 많은 재규어 리브랜딩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재규어가 최근 리브랜딩과 함께 공개한 신형 콘셉트카 ‘타입 00’이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무것도 모방하지 않는다(Copy Nothing)"는 브랜드 모토에 충실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디자인 완성도와 실용성 면에서 혹평을 제기했다. 글로벌 럭셔리 전기차 시장 재진입을 목표로 야심 차게 선보인 이 콘셉트카는 특히 과도하게 난해한 외형으로 자동차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가상 자동차 디자이너가 타입 00을 픽업트럭으로 변형한 렌더링을 공개하며 오히려 원본보다 호평을 받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콘셉트카를 비판하며 제작된 픽업트럭 디자인

그래픽 디자이너 Ray Ochoa는 타입의 독특한 디자인을 비판하며 이를 변형한 픽업트럭 렌더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Ochoa는 재규어 리브랜딩의 방향성을 지적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렌더링은 타입 00과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되,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해석을 가미했다. 전면부에는 가로형 그릴과 블랙 패널에 통합된 헤드램프가 적용되었으며, 안개등 자리에는 두 쌍의 램프가 추가되었다. A 필러는 기존 콘셉트카와 달리 차체 컬러로 마감되었으며, 전통적인 사이드미러 디자인을 채택해 보다 친숙한 외형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쿠페형 차체에 픽업트럭의 적재함이 결합된 실루엣은 스포티하면서도 독특한 인상을 준다. 적재함 상단에 위치한 테일램프와 밝은 색상의 가니시는 시각적인 포인트를 더하며 차량의 기능성과 미학적 완성도를 높였다. 후방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에도 동일한 색상의 장식이 적용되어 디자인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네티즌 반응, "원본보다 낫다"

렌더링이 공개되자 자동차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많은 네티즌은 "오히려 원본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타입00의 난해한 디자인에 비해 렌더링은 실용성과 세련미를 갖추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콘셉트카 디자인이 너무 복잡해서 어떤 변형도 더 나아 보인다”, “렌더링처럼 나왔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을 것” 등의 의견이 눈에 띄었다. 반면, 몇몇 사람들은 원본 디자인이 지닌 실험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미래 지향적 접근이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렌더링이 단순히 가상 이미지에 그친다는 점에서 실제 양산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재규어가 시장과 대중의 기대를 더욱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디자인 논란은 브랜드 이미지에 직결되기 때문에, 재규어의 미래 모델 개발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양산 모델, I 타입으로 내년 하반기 공개 예정

재규어는 논란의 중심에 선 타입 00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 ‘I 타입’을 준비 중이다. 기존 2도어 쿠페 형태의 콘셉트카와 달리, I 타입은 4도어 GT로 설계될 예정이다. 최신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이 모델은 15분 충전으로 321km를 주행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술과 함께 WLTP 기준 최대 770km 주행 가능 거리를 목표로 한다.


재규어는 이번 모델이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I 타입은 내년 하반기 공개 후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재규어가 새롭게 선보일 모델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규어의 리브랜딩은 브랜드의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도지만, 디자인 논란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특히 I 타입이 출시되기 전까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실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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