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고도화 중인 제네시스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초호화 국산차가 등장했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기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넘어서 럭셔리 시장으로 발돋움하며 파격적인 고급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G90 블랙’에 이어 출시된 ‘GV80 블랙’은 일반형 모델보다 약 3천만 원 높은 가격에 독점적인 디자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네시스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고객 맞춤형 차량 제작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국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담한 전략은 국내외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맞춤형 주문 제작 프로그램 ‘원 오브 원(One of One)’을 통해 고급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두바이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카탈로그에 없는 색상을 새롭게 추가하거나, 고객이 원하는 소재를 차량 내부에 사용하는 등 기존의 차량 제작 방식을 뛰어넘는 맞춤 제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기본 사양에 포함되지 않은 기능이나 장비를 새롭게 개발해 탑재하는 것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도로 개인화된 제작 방식은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같은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에서나 가능했던 것으로, 대중차 업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혁신적인 도전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막대한 비용과 기술력이 요구됩니다. 고객의 요구를 모두 반영하려면 기존 공정에 대한 혁신과 함께 새로운 제작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국산차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동 시장에서 판매 중인 G90 원 오브 원 모델은 기본형이 약 1억 7천만 원에 달하지만, 고객의 맞춤 사양이 추가되면 가격이 무려 4억 원까지 치솟습니다. 이는 기존 국산차의 대중적인 이미지와 가격대에서 벗어난 초호화 차량으로, 국내에서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국산차라는 이유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네시스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도입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사업본부의 송민규 부사장은 최근 UAE 두바이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한국에서도 원 오브 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맞춤형 차량은 가격의 한계점이 없기에, 국내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선행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네시스는 국내 시장에서도 이러한 초고급 맞춤 제작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수요 조사를 포함한 철저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점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층이 늘어나면서, 제네시스의 원 오브 원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 프로그램이 국내에 정식 도입된다면, G70에 전자 제어 서스펜션을 맞춤 적용하거나 투톤 컬러 외장을 선택하는 등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과 요구를 세세하게 반영한 차량 주문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는 단순히 국산차의 고급화를 넘어, 고객 경험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대중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도전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산차 브랜드가 과연 초호화 럭셔리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 잡을지, 제네시스의 혁신적인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 주목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