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고야 Jun 20. 2024

도전! 해바라기꽃 벽화 그리기

필리핀 은퇴이민 생활기

우리 집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왼쪽에 가드하우스(Guard House)가 있는데 그 외벽에 얼룩이 많이 져서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나니 깨끗하긴 한데 너무 허전해 보여서 뭔가 필요했는데 아내 Alda가 해바라기 그림을 그리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였다. 원래 나는 산과 구름 그리고 소나무 같은 풍경을 그리고 싶었는데 집안에 해바라기꽃이나 그림을 두면 복과 재물을 가져온다는 속설이 있다며 우리 집 들어오는 입구에 그려달라고 하니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자리에 해바라기꽃 벽화를 그려보기로 하였다. 

난생처음으로 벽화에 도전!!!

필리핀에 와서 시간이 많으니 별 걸 다하게 된다. ㅎㅎ



먼저 집 근처 윌콘(Wilcon)이라는 하드웨어에 가서 빨강 노랑 초록색 유성페인트와 신나 붓 등을 구입하여 와서 어떤 구도로 그릴 것인지 대략 눈대중을 한 후 하나씩 그려나갔다. 해가 뜨면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아침 9시부터 11시까지 하루 2시간씩 작업을 하여 꼬박 1주일 걸려 완성을 하였다.


처음 그려보는 벽화라서 처음엔 감을 잡지 못해 힘들었는데 하나씩 하나씩 그려나가는 게 성취감도 있고 참 재미있었다. 잘 그리고 못 그리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만의 해바라기를 마음껏 그려보았다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다 그려놓고 보니 마음이 뿌듯하였다^^



작가의 이전글 속초 바다낚시 여행에서 지옥을 맛보다 ㅠ.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