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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님 Aug 17. 2015

일상의 틈

마당에서

마당에서2

마당에 파라솔과 테이블을 설치했다.

오늘 아침은 파라솔 아래에서 떡국을 먹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하늘을 보면서 밥을 먹으니 좋았었는데

하늘이 보이지 않으니 아쉬웠다.

밥을 먹고 있는데 개미 한 마리가 테이블 위를 지나가고 있었다.

아버지는 약을 쳐야 한다고 했고,

엄마는 당장 세스코를 불러야 한다고 했다.

나는 마당의 개미들을 없애려 하는 것은

세상의 개미를 다 죽이려 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잠시 후 엄마와 아버지는 마당의 개미들은

살려주기로 결정을 내렸다.

2015.8.18



마당에서1

여행에서 돌아오니 리모델링 중이던 집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있었다.

엄마는 매일 쓸고 닦고 있다.

요즘은 마당에서 아침과 저녁을 자주 먹고 있다. 오늘은 오리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야영장에 온 기분이었다.

2015.08.15




풀벌레 소리


창밖에서 3중창을 하는 귀뚜라미 소리가 들린다.

아름다운 속삭임이다.

 201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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