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본 문구가 마음을 오래 붙잡았다.
“모든 사람들의 삶(Life)에는 가능성(if)이 있다.”
평범한 단어 하나가 이렇게 다르게 다가온 적이 있었던가.
인생(Life)이라는 단어 속에 이미 if가 숨어 있다는 사실.
그건 곧, 내 삶에도 늘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음은 늘 “무언가 더 나아가고 싶다” 하면서도 현실은 발목을 잡는다.
시간이 없어 배우고 싶던 악기나 외국어를 미루고,
돈이 부담돼 여행 한 번 떠나는 것도 주저하게 되고,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운동을 시작하지 못한 채
또 하루를 흘려보낸다.
심지어는 ‘오늘 저녁에 가족과 산책이나 해야지’ 하면서도,
밀린 빨래, 저녁 준비, 하루의 피곤함 앞에서 마음만 남기곤 한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겠지만, 나 역시 그런 무게 앞에서 쉽게 망설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보면 후회는
대개 한 가지에서 온다.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아예 시작조차 하지 못한 것.
그 작은 시작을 미루다 놓쳐버린 순간들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사실 시작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다.
매일 10분이라도 글을 쓰거나,
책 속 한 문장을 공책에 옮겨 적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루에 10분 걷기를 꾸준히 하는 것도,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한 친구에게
안부 문자를 보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된다.
저녁 반찬에 새로운 채소 하나를 더 얹어보는 일,
아이와 눈을 맞추며 “오늘 어땠어?” 하고 물어보는 순간 역시 작지만 분명한 시작이다.
이런 소소한 실천들이 쌓이면 어느새 길이 되고,
나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주곤 한다.
나 역시 필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나는 꾸준히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그 깨달음은 다시 또 다른 if를 꿈꾸게 한다.
그래서 오늘도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삶은 언제나 if를 품고 있으니,
나도 나만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겠다고.
“나의 인생도 늘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