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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Nov 10. 2015

나는간다.

힘차게 나아가라.

오늘 사랑하는 고3.

아가들이 마지막 급식을 먹었다.

그 모습을 보니 내마음이 뭉클하다.

처음 입학해서 내손으로

아이들 한명한명 가슴에 장미꽃을 달아주며

안아주었는데....

이녀석들이 벌써 수능을본다.


입시를 치르며 좌절도 경험하고

실패가 무엇인지도 알아가고 있을텐데....

걱정도 되고 마음도 많이 쓰인다.

며칠전에는 한 녀석이 상담와서는

2시간을 넘게 울고갔다.

나도 눈물을 참고 또 참으며...

너무 많이 아팠다.


오늘 이 음악을 들으며...

나의 삶을 노래하는 기분이다.

그리고 나와같이 힘겹게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힘겹지만 힘차게 잘 살아가길 바란다.

내 사랑하는 나의 제자들.

한명 한명 아주 많이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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