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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무경 Jul 24. 2024

심신의  특성 [10] 파지성 2

대상을 마주하면 그에 관한 독특한 인상이 느껴진다. 

국가 · 민족 · 인종 · 사회 단체 ·  회사 등에 관해서도 우리는 그 대상에 관한 표상을 하는 파지성이 강해게 작용한다. 미국인은 실용적이다. 프랑스는 예술적이다. 영국인은 신사적이다. 등 필자는 이를 [동위(同位)표상]이라고 부른다. 


형태: 동식물과 사람 표상(印象)의 관상적(觀相的) 표상 

동식물의 겉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이나 표정을 보고 그 대상의 성격이나 감정 등을 짐작함. 특히 인간의 얼굴은 표상의 보고다. 얼굴의 얼개 요소인 눈 · 코 · 귀 · 입과 눈썹 · 이마 · 머리털 등에는 각각의 기능이 나타나 있다. 

 

[눈] 눈은 의식의 표상이다, 

맑고 또릿한 눈: 예민한 인지력.

 크고 동그란 눈: 선량하고 맑은 마음씨

 가늘고 긴 눈: 재치 있고 영리한 느낌

 

[눈썹] 성격을 표상시킨다.

 팔(八)자 눈썹: 유순하고 약싹빠낌.

 역팔자 눈썹: 강직하고 우둔한 느낌.

 둥근 눈썹: 순진하고 명랑한 느낌.

 

[코] 코는 의지를 표상시킨다.

큰 코는 의지의 강인한 느낌, 

아담한 코는 순진한 느낌

 

[입술] 입술은 감성을 표상시킨다. 

두툼한 입술은 짙은 감성의 느낌

얇은 입술은 냉정하게 보인다. 

 

[귀] 사회적 지위가 느껴짐

길고 두툼한 귀는 존귀한 사람으로 느껴진다. 

작고 얇은 귀는 신분이 낮은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 

 

[턱] 의지의 경향이 느껴짐

크고 넓은 턱은 다부지고 강한 의지가, 

좁고 작은 턱은 의지가 나약한 것으로 느껴짐. 

 

[머리칼] 분위기를 표상시킨다.

 긴 머리는 낭만적 부드러움. 

 짧은 머리는 스포티한 억셈.

 

표정 

자기를 포함한 남의 표정을 읽을 수 있는 능력, 얼굴의 얼개 요소인 눈 · 코 · 귀 · 입과 눈썹 · 이마 · 머리털 등의 형태가 현실에서 각각의 역할이 합쳐져 종합적으로 지어내어 나타나는 사람의 얼굴 표정에는 그의 의식과 의지와 감정 상태를 비롯한 많은 인상이 느껴진다. 이 요소들을 합쳐 지어내는 표정에는 그의 기분이 느껴지며 그의 의지가 감춰져 보인다. 

우리는 보통 상대의 표정을 보고 그의 성격과 하려는 행동, 현재의 감정 상태 등을 날카롭게 짐작한다.

 

얼굴이 험상궂은 사람을 보고 성격이 포악할 것으로 느끼는 것[사실 “험상궂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이러한 파지성 때문이다]을 비롯해 가지런한 눈ㆍ귀ㆍ코ㆍ입을 보면 단정한 표상을 받는 등. 

눈매 · 콧대ㆍ눈썹ㆍ보조개ㆍ입의 크기와 입술의 두께ㆍ턱의 크기와 길이. 

 

신체 부위

[손가락] 그 사람의 솜씨가 느껴진다.

 길고 가는 손가락은 게으름 및 신경질과 예술적 소질이 

 짧고 굵은 손가락은 부지런하고 둔감하지만 강직하고 실업적인 느낌이 든다.

 

[다리] 활동성

가늘고 긴 다리에서는 날렵함이 

짧고 굵은 다리에서는 강인하고 둔탁함이

 

[어깨] 

넓은 어깨에서는 포용력이, 

좁은 어깨에서는 소견이 좁아 보인다. 


청각적 표상소리에 대한 표상. 

사람들의 비명을 듣고 위기에 처했다고 예상하거나 웃음소리를 듣고 명랑한 상태임을 직감하며. 맑은 새소리를 듣고 상쾌한 기분을 느끼는 등 소리에서 여러 가지를 파지한다. 

 

[음성(목소리) 표상] 시각적 형태뿐만 아니라 청각적 대상인 음(音: 음의 높낮이나 강도, 음색 등에 관해서도 미묘한 차이에 따른 선천적인 느낌이 있음), 후각과 촉각 등을 비롯해 행동이나 태도도 표상 편향성에 따른 느낌을 가진다. 

 

♥저음은 안정적, 

♥고음은 위태로움의 경고, 

♥굵은 소리는 위압적, 

♥가는 소리는 처량함, 

♥쇠붙이를 긁는 소리는 불안, 

♥북의 울림은 고무적ㆍ안정적, 

 

♥단조와 장조의 음계에 관한 느낌의 차이는 많이 연구되고 초들어진다.. 

[장조] 밝고 즐거운 느낌

[단조] 차분하고 슬픈 느낌

 

후각적 표상

♥불쾌한 냄새는 몸에 해로운 것으로 느낀다. 해로운 요소가 들어 이기 때문에 냄사가 불쾌한 것이기도 하다.

 

미각적 표상

음식의 맛에 이미 그 음식이 어떠한 종류인가가 나타난다. 우리의 파지성은 그 음식이 몸에 유리한 것인가 아닌가를 파지한다. 이것은 후천적일 수도 있지만 완벽하게 후천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촉각적 표상 

촉각에서도 우리는 사물을 파지한다. 

♥부드러움과 딱딱함. 

♥날카로움과 무딤 등 

 

도형[圖形{그림모습}]에 관한 표상적 파지

●그림꼴 표상과 표상 등의 파지

기하도형 

ⓐ모든 형태에는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다. 의식은 모든 형태에서 특성을 느낀다. 

형태(둥근 꼴ㆍ뾰죽 꼴ㆍ긴 네모꼴ㆍ황금분할ㆍ둥근 테ㆍ두꺼움ㆍ얇음ㆍ긺ㆍ짧음ㆍ무딘 꼴ㆍ높음ㆍ낮음ㆍ깊음ㆍ얕음ㆍㆍㆍ)에 따르는 표상 편향. 쉬운 예를 든다면

둥근 것은 원만하고 무디게 느껴지지만 뾰족한 물건은 날카롭게[곧 찔리거나 다칠 듯하게] 느끼는 것, 

 

ⓑ[도형 형태에 관한 표상] 가로선은 평평하게 느끼고 역삼각형은 위험[불안정]하게 느끼며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그은 선은 올라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 등이다. 


[설명] 가에서 라로 비스듬히 내려긋는 선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처럼 의식하고 다에서 나로 비스듬히 내려긋는 선은 나에서 다로 올라가는 것처럼 의식된다. 

이는 우리의 글 쓰는 방식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의식은 아니다. 

 

[도형] ㆍ입체ㆍ시간에 따른 착시.

자유도형

 

[선(線){줄과 금}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그은 선은 올라가는 것처럼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으로 그은 선은 내려가는 느낌(우리의 글 쓰는 습관과도 연관되는 듯).

 

♥가로 줄은 안정감을 준다, 

세로 줄은 위압감을 준다.

 

[면(面){바닥}]

♥삼각형❴세모꼴}=안정적. 

♥역삼각형{거꿀세모}=불안정 적.

♥마름모꼴=활동적. 

♥둥근 테는 부드러움.

♥구불구불한 줄은 여유 있는 부드러움.

 

그 밖{기타}의 행동의 동선, 색채.

 

도형을 물리적 객체인 본래의 모양으로 보지 않고 다르게 보는 착시(錯視) 현상. 

♣자유 도형 표상

♣음영의 전도: 분화구(craterillusion).

♣원근법적 표상: 

✻[투시 원근법] 평면 구성에서 크게 표현된 물체는 가까워 보이고 작게 표현된 물체는 멀게 보이는 공간 표상 편향.

✻[음영 원근법] 평면 구성에서 짙게 표현된 물체는 가깝게 느껴지고 흐리게 표현된 물체는 멀게 느껴지는 공간 표상 편향.

♣[표상] 눈동자가 없는 빨간 눈을 보면 공포감이 든다. 이는 진화에 의한 것일 수 없다. 얼굴에 칼자국이 있는 사람을 보면 사납게 보인다. 이는 근거가 뚜렷한 추리의 결과다. 

 

진화론자들은 그 생물들이 오랫동안 그것의 유용성을 깨달아 진화로 형성된 [적응한 심리 기제]라는 이론으로 설명한다. 

 

♣광범위한 사례를 볼 때 이것은 단순히 학습에 의한 후천적인 것만은 결코 아닌, 선천적인 직감이다. 다만 앞에섯도 초들었다시피 파지가 언제나 사실 판단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물리 현상에 관한 표상.: 기하학적인 형태의 의미를 파악함. 

경험의 축적에 의한 귀납적 의식일 수 있다. 

. 

인간의 거짓과 속임수

작위적(作爲的) 표상의 오인 현상(誤認 現狀) ―거짓 짓{사위(詐僞)}

표상 편향성은 종(種)의 오랜 체험을 통해 귀납적으로 쌓이는 것 같다. 그것이 적응 편향성이다. 그래서 그렇게 축적된 표상에 반하는 형체의 사물에 관해서는 반응하지 않는다. 

 

분위기에 따르는 표상 편향

언저리(주변)의 환경에  따라 암울하다로맨틱하다두렵다. 등  분위기라는 인상을 받는다. 

 

④파지 효과

♥수백 톤의 핵폭탄의 위력은 가공할 만하다. 만약에 핵폭탄이 인위적인 발명품이 아니고 자연의 산물이라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이에 관한 표상이 적절한 수준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핵폭탄에 관한 개념은 뚜렷하지만 표상은 거의 없다. 만약에 핵폭탄에 장난감처럼 예쁜 그림이라도 그려 넣는다면, 그리고 그것이 작아서 갖고 놀기에 좋다면 아마도 아이들이 이것을 완구로 삼아 놀려 할 것이다. 이 핵폭탄을 전혀 무섭거나 두렵게 생각하지 않는 어린이라고 해도 죽은 호랑이 가죽을 보고는 ―그 호랑이가 이미 죽어 가죽만 남았지만― 아직도 호랑이의 형태가 보여주는 표상의 흔적 ―무시무시한 모양― 은 표상 편향성이 아직도 활발한 어린이를 놀래키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파블로프의 개

[조건반사]라고 이름 붙여진 파블로프의 개 실험은 표상 체험 없는 사물에 파지성에 반하는 사태를 작위적으로 덧붙여 제시, 일부러 형성시켰을 때 일어나는 반응이다. 개는 종소리와 결합된 먹이 주기에 반응하어 침을 흘렸다. 종소리는 본래 음식물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물로 표상되지만, 이를 음식물과 짝지어 보여줌으로써 개로서는 종소리 이후에 먹이가 나타나는데 대해 이에 적응하여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나름대로의 인과관계를 억측했다. 곧 종소리는 먹이가 나타나는 원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개로서는 이러한 인과관계가 계속되면 이를 하나의 경험 법칙, 곧 참[진(眞)]으로 여기게 된다, 그렇지만 오래지 않아 그것이 속임수라는 느낌을 받게 되면 개는 더 이상 종소리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철로 변의 신호종이 울리기 시작하면 얼마 뒤에 그 철로에 기차가 오리라고 예상한다. 신호종이 울리면 기차는 거의 틀림없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한 예상이 몇 번이나 맞으면 사람들은 신호종과 기차의 인과관계를 연관시키고 그 예상이 빗나가면 사람들은 기차와 종소리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당연하지 않은가? 

 

파지성을 이용한 창작활동

♥무시무시한 형상의 귀신이나 마귀는 이 세상에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파지 표상을 응용해 그런 장면을 구상해 낼 수 있다. 만약에 표상이 순전히 경험에서 발생한다면 그러한 형상을 무시무시하게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한 경험이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인간은 이러한 거짓 짓을 즐겨 창작하고 대견하게 생각한다. 

가상현실ㆍ포토샵 작업ㆍ입체 영화 술ㆍㆍㆍㆍㆍㆍㆍㆍㆍ

 

♥표상 왜곡

진화심리학자들은 표상 편향성이 ⓐ사바나 초원에서의 호모 사피엔스들의 오랫동안 자연선택과 성 선택 등의 결과로 변이한 적응의 경향이라고 여긴다. 본래 사바나 지역에서 수렵과 채집을 하는 동안 형성되었으나 현대의 사회 생태가 그때와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있는 적응이 현대와는 달라 맞지 않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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