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만 모르는 너무 뻔한 이유들
젊은 친구들이 교회 안 나오는 이유
너무 뻔한 이유들
1.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 개신교회는 후져요. 일단 설교부터 후져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끼니 때울 때 컵라면을 사느냐 마느냐 고민하는 게 젊은 친구들인데 영생이나 하나님나라가 "뭔들?" 그렇다고 “주님께 기도하면 다 잘될 거야” 하는 슈가코팅한 설교도 문제예요. 그건 진짜 가스라이팅이에요. 그건 거의 범죄라고 생각해요.
2. 예수님은 “수고하고 짐 진 자 들아 내게로 오라”라고 하셨는데 막상 교회 오니까 짐을 오히려 더 얹어버리죠 “자 이것도” 그리고 그 짐을 헌신과 봉사라는 이름으로 퉁쳐버리죠.
UFC 선수들도 경기 한번 치르면 보통 3달은 쉽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 본인들 삶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들만큼이나 더 치열하고 치명적인 마음의 내상을 받고 옵니다. 그러면 회복될 때까지 둬야죠. 본인들이 몸이 근질거려서 뭐라도 하겠다고 해도 말려야 해요. 완전히 회복됐다고 목회자나 본인이 모두 판단되기 전까지는요.
3. 교회 안에서 성차별 하잖아요. 솔직해지자고요. 당장 교회에서 식사할 때 젤 일 많이 하고 고생하는 게 누구예요? 안 그래도 성차별 횡횡하는 게 여전한 한국사회인데 거기서 더 하니까 더 안 오게 되죠. 여혐단어도 너무 아무렇지 않게 교회에서 횡횡하고요.
4. 강요되는 엄숙주의와 성결함, 너무 현실과 괴리가 큽니다. 아니 사는 게 팍팍한데 최애 유튭채널 보면서 치맥 해야죠. 다 큰 성인들끼리 여행도 갈 수 있는데 그거 가지고 정죄하는 게 교회잖아요.
5. 언행일치가 안되잖아요. 이웃을 사랑하자고 하는데 돈 많고 힘센 이웃만 사랑하고 정작 젊은 친구들은 이거 해라 저거 하지 마라 고나리질만 하니까 왜 교회를 와요. 돈 많이 내도 손님대접받는 오마카세 가야죠.
젊은 세대들은 점. 점. 점. 점 더 똑똑해집니다. 어쭙잖은 논리고 후려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교회도 후려쳐집니다. 개신교회들끼리나 진보니 보수니 장로교 감리교 나누는 거지 외부에서는 그냥 다 똑같아 보일 거예요. 결국 변화가 필요합니다. 개신교회가 생존을 말하고 싶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