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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 썬구리 Apr 03. 2024

전통문화를 향유하는 방법.

새 시대에서 나와 옛 시대를 향유하다.

전통문화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의 문화유산, 국가적 자산, 역사적 사료.


다 옳은 말입니다. 동북공정이다, 독도침탈이다 하는 시국에 '전통문화는 소중하지 않다'고 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러나 전통문화를 지켜야하는 대상으로만 보는건, 낡은 액자 속에 나비를 박제해두는 일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전통문화를 액자라는 프레임 안에 박제해버리는 순간, 생명력은 끝나버립니다.



오늘은 내일의 전통입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딱 나뉘어진다는겁니다. 하지만 두 문화 모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지, 어느 시점에 사라져버리는게 아닙니다. 문화'재'가 아니라 문화'유산'으로 부르자는 논의도 그런 맥락에서 나왔습니다. 과거에 만들어진 재화가 아니라, 과거에서 이어져오는 '유산'이라는 뜻이지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가 그저 보존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향유되며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이런 느낌이랄까요?

전통문화를 향유하는 방법

우리나라의 전통문화가 그저 보존되는걸 넘어, 향유되며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저는 이미 재료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유산청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늘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출판, 전시 등의 사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포함하면 무지막지합니다.) 국가문화유산포털 등 인터넷 상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날것'의 재료를 던져주기만 한다면, 소비문화로 발전하지는 못할겁니다. 젊은 사람들의 소비능력이 부족한걸까요? 아니오. 좋아하는 일에 아낌이 없는게 요즘 젊은 세대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통문화를 두고 민족성이니 국가이니 하는 말로 '거창하게' 홍보하니까, 전통문화로 '논다'(향유) 라는 생각 자체가 뿌리잡기 어려웠다고 봅니다.




충분한 재료를 가지고 '맛있게' 볶아먹지 못하는 21세기 전통문화.

그 현실을 개탄하면서도 한발자국씩 나아가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조선 팔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전통'을 채집하고 향유하는 사람들. 우리 <탐미객>은 전통문화를 '이렇게까지 재밌게!'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존재하며, 당사자로써 전통문화의 동력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통문화는 개인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요?


<탐미객>

전통문화 동호회

https://cafe.naver.com/tammig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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