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로 집이 둥둥 떠밀려 가고 있다.
이때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떠내려가는 지붕 위에서
서로 그 집을 차지하려고 싸워야 할까
아니면 우선은 집을 물에서 밖으로 꺼내는 것이 먼저일까?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누구나 안다.
그러나 자기 잇속이 결부되는 순간
앞뒤 분간이 안 간다.
서로 사생결단으로 싸워서
떠내려가는 집을 차지한들 뭐하겠는가?
우선은 집을 구하고
그리고 나서 논공행상을 따져도 늦지 않는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이 쉬운 문제를
자기 문제가 되면
우선 내 몫부터 챙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일반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방법 중
효과적인 스킬로 혐오 마케팅을 주장한다.
혐오 마케팅의 대상자가 된 사람은
부정하면 할수록 수렁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정치판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 죽이기는 혐오 마케팅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여야 대표 선거전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혐오 마케팅이다.
이런 혐오 마케팅의 부작용은
양 극단의 지지자들이 모든 의사 결정의 주도권을 쥔다는 것이다.
중도에서 건설적인 의견을 낼 수 없으니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가면
필시 양 진영의 극단적 세력에게 빌미를 주게 된다.
최근에 트럼프후보의 테러나
우리나라의 이재명과 배현진의 테러가
그런 사례의 일부라고 생각된다.
물론 미국과 한국의 정치는 2등은 패배를 의미한다.
승자독식 게임이기 때문이다.
반면 유럽은 조금 다르다.
표에 등가성을 최대한 실으려고 노력하는 시스템이다.
2022년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 주요 19개국 중 정당 지지자들 간 갈등이
가장 심한 나라 1위가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그 뒤가 바로 미국이다.
대한민국은 일본의 식민지를 극복하고
6.25전쟁 등에서 미국의 절대적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사회 시스템 자체가 미국과 유사한 게 많다.
특히 정치는 판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선거제도나 양.하원시스템
대통령 선출방식 등 상당히 다른 것 같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거이 판박이 수준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쯔양 문제로 표면화된
유튜브 문제도 이와 양상이 비슷하다.
상업적 이익을 위해
혐오 마케팅이 당당히 대접(?)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가 난무하고
일부 유튜버들은 호기심을 이용해 슈퍼쳇 장사를 한다.
부작용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일반인들은 즐기기만 하지만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또한 장사하는 분들들도
유튜버들이 공격하면
삶의 터전을 잃은 경우도 있다.
물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공격을 받을 수 있으나
일상적이지 않고 단 한번의 실수로 그런
공격을 받는다면 문제라고 생각한다.
혐오 마케팅을 부추기는 사회 현상도 문제다.
확인하고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뭔가 검토하지 않고
바로 ‘쥑일놈’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극단으로 가는 사회일수록 혐오 마케팅이
극성을 부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