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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난 인문학 Aug 22. 2024

덴젤 워싱턴은 아직도 8살이다?


 헐리웃 배우 중 덴젤 워싱턴은

말 잘하는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많은 스타들이 대충 듣고

준비된 멘트를 앵무새처럼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는 우선 상대의 말에 진심으로 듣는다.

무엇을 왜 묻는지 알아야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취재 기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기가 높다고 해서 절대 거들먹거리지 않는다.

그리고 한마디

“미안하지만 제가 여덟 살 아이라고 생각하고 말해주세요”

헐리웃 대스타가 저런 부탁을 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기자들이 지적 수준에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그 이유를 밝혔는데

8살 아이라고 말하고 나면

질문에 대한 답이 조금 틀려도

부끄럼 없이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질문할 때도 쉽게 말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악습 중 하나가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고

나이가 들고

가진 것이 많아지면

상대방에게 하대하는 습관이 있다.

남자들이 싸우면서 상대에게

제일 먼저 날리는 말도

“당신, 몇 살이야?”다

잘잘못과 나이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이번 팬데믹으로 익숙한

제약회사 화이자의 제프리 킨들러 전회장은

직원들과 서슴없이 지내는 CEO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매일 1센트 동전 10개를

바지 왼쪽 주머니에 넣고 출근한다.

직원들과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고 생각하면

동전 하나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긴다.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른쪽 주머니에 동전이 다 와 있으면

소통을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고

남은 동전이 많으면 스스로 반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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