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배우 중 덴젤 워싱턴은
말 잘하는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많은 스타들이 대충 듣고
준비된 멘트를 앵무새처럼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는 우선 상대의 말에 진심으로 듣는다.
무엇을 왜 묻는지 알아야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취재 기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기가 높다고 해서 절대 거들먹거리지 않는다.
그리고 한마디
“미안하지만 제가 여덟 살 아이라고 생각하고 말해주세요”
헐리웃 대스타가 저런 부탁을 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기자들이 지적 수준에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그 이유를 밝혔는데
8살 아이라고 말하고 나면
질문에 대한 답이 조금 틀려도
부끄럼 없이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질문할 때도 쉽게 말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악습 중 하나가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고
나이가 들고
가진 것이 많아지면
상대방에게 하대하는 습관이 있다.
남자들이 싸우면서 상대에게
제일 먼저 날리는 말도
“당신, 몇 살이야?”다
잘잘못과 나이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이번 팬데믹으로 익숙한
제약회사 화이자의 제프리 킨들러 전회장은
직원들과 서슴없이 지내는 CEO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매일 1센트 동전 10개를
바지 왼쪽 주머니에 넣고 출근한다.
직원들과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고 생각하면
동전 하나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긴다.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른쪽 주머니에 동전이 다 와 있으면
소통을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고
남은 동전이 많으면 스스로 반성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