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효승 변호사 Jun 03. 2024

내가 카카오톡으로 업무 안 보는 이유

직원의 워라밸을 지켜야 회사가 성장한다

메신저가 현대인들에게 가져온 해방


2007년 스티븐 잡스가 세상에 아이폰을 내놓았다. 현대인들은 순식간에 스마트폰의 세계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17년이 지난 지금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없이는 생활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었다.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삶을 가장 혁신적으로 바꾼 것은 타인과 물리적 장벽을 없앴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나와 채팅어플이 나와 주변 지인들과 소통을 자유롭게 만들었고, 그 이후 SNS가 나와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김범수 의장이 기존에 하고 있던 사업을 접고 채팅어플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3년 후 2010년, 대한민국에 카카오톡이 출시됐다.


카카오톡이 나오자, 대한민국은 지인과 연락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카카오톡이 나오기 전 문자로 소통을 하던 시대에서는 문자를 많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요금제가 인기였다. 그리고 더 이상 문자건수가 채워질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글자수에 제한없이 하고 싶은 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제한적 소통에서 무제한적 소통으로 이어진 해방의 순간이었다. 카카오톡은 그 엄청난 공적에 사람들이 몰려 들었고, 사업성을 발휘해 20년도 채 안 돼 시총은 20조(24.6월 기준)에 달할 정도로 성공했다.


메신저가 현대인들에게 가져온 구속


사람들은 친구, 연인, 가족들과 카카오톡으로 행복한 소통을 이어나갔다. 우리만의 개인적인 영역에 업무적인 일이 슬며시 끼어들었다. 카카오톡으로 업무를 보는 회사가 많아졌다. 카카오톡은 현대인들이 글자수에 맞춰 제한적으로 소통하던 문자의 시대에서 해방시켜주었지만 한편으로 다시 우리가 쉴 수 없도록 구속시켜버렸다.


그 현상이 심해지자 언론에서는 '시간외 카톡금지,' '근무시간외 업무지시 읽어야 해요? 말아야 해요?' 라는 식의 소식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시간외 카톡 금지법을 만들자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 방법은 '카톡을 쓰긴 쓰되 법을 지켜가며 쓰자.' 라는 이야기이다. '무단횡단 자체를 막아야 하지, 무단횡단을 하면 처벌하겠다.' 라는 식으로 가면 안 된다.


수 많은 협업툴


메신저에서 벗어날 대안


나는 이런 불상사를 애초에 막기 위해 그리고 직원들의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 사업초기부터 카카오톡대신 협업툴을 선택했다.


협업툴은 업무 소통에 최적화 된 메신저앱이라고 보면 된다. 단순히 말과 그림으로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어플이다. 카카오에서는 '카카오워크'라고 출시되어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플은 '슬랙'이라고 나와 있으며 초기 협업 메신저에서 발전해 현재는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유명 기업들이 협업툴을 사용하고 있다.


나 역시 직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유료이지만 협업툴을 사용하고 있다. 직원이 잘 쉬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고, 회사가 성장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홍림 홈페이지

법무법인 홍림 사무직원 채용


작가의 이전글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차이가 뭘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