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는 하지 말아라

나의 소속변호사님들에게 하는 부탁

변호사 영업

변호사뿐만 아니라 전문직은 기본적으로 사건을 처리할 능력뿐만이 아니라 수임할 능력이 있어야 된다. 사건처리 능력은 사실 변호사시험, 사법시험을 합격하면서 어느 정도 갖추게 되었다고 보면 된다. 

수임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오로지 본인 힘으로 사건을 수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과거에는 술, 골프, 접대로 사건을 수임하였다고 들었으나, 나는 그러한 방법으로 수임한 사건이 단 한 건도 없다. 변호사의 수임 방법은 크게, 술,골프(접대), 브로커, 지인, 광고, 플랫폼, 워킹으로 나눌 수 있다.

  

돈을 벌려면

3만 명이 넘는, 정확히 말하면 2023년 기준 3만 4672명 변호사 시장에서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법률지식을 통해 송무 사건을 많이 처리하거나, 수임비가 높은 소송을 진행하거나, 홍보를 통해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많으면 된다. 

두번째 방법은 대형로펌에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변호사가 수임하는 경우가 드물어 제외하면 보통 첫 번째와 세 번째 방법을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변호업을 하다보면 보기와 다르게 정말 바쁘고 시간이 부족하다. 출근해서 서면 작성하고 의뢰인 상담만 해도 하루가 다가고, 입회나 재판에 갔다오는 날이면 늦게 퇴근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자연스레 나를 홍보하는 일에 쓸 시간과 에너지를 소송 사건 처리하는데 쓴다. 그러면 남게 되는 것은 송무 사건을 많이 처리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송무 사건을 많이 처리하려면 많은 의뢰를 받아야 한다. 많은 의뢰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의뢰인을 만나야 한다. 많은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영업을 많이 해야 한다. 

과거에는 술 접대를 통해 영업을 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블로그, 유튜브 마케팅을 통해 영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방법을 온라인 영업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나의 블로그 글이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찾아온 의뢰인들을 최대한 성심성의껏 상담한다. 친절한 상담이 수임 의뢰를 불러오기 때문에 나는 술, 골프 접대와는 더욱 멀어지게 되었다.

      

나의 소속변호사님들에게 하는 부탁

나는 소속변호사님들께 모든 방면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술 접대하는 것은 부정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술접대하라고 돈도 주지 않으며 술접대는 하지말라고 이야기한다. 

시대는 언제나 변하고, 시대에 맞춰 변해야 하는 것이 자본주의이다. 과거 술접대를 잘하는 사람이 영업 잘하는 사람이라 치부되었지만, 이제는 술접대를 잘할수록 추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생각이 없다. 술접대를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사무소도 계속해서 오픈하고 있는 것이 나의 생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앞으로 콘텐츠를 잘 만들어내고, 마케팅 잘하고, 소송 잘하고, 친절한 변호사가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접대는 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