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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효승 변호사 Jun 13. 2024

알아서 성장하는 로펌으로 만드는 4가지 방법

사업 운영편

보상체계


알아서 성장하는 로펌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보상 체계다. 변호업은 고도의 전문성과 끊임없는 학습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다른 업계보다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더 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는 그들의 노력과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신호다. 


경쟁력 있는 연봉과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외에도 식비, 커피, 휴가비, 성과급, 생일 축하비 등을 지원하는 것은 그들이 자신의 일에 더 큰 열정을 쏟고,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한다. 이는 곧 로펌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적절한 보상은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결국, 인재가 모여야 로펌은 비로소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마이크로매니징 지양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마이크로매니징을 지양하는 것이다. 소속 변호사 시절, 지나치게 세세한 관리와 통제가 사무실 분위기를 얼마나 축 처지게 만드는지 경험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진정한 리더십은 믿고 맡기는 데서 나온다는 결론을 내렸다. 로펌의 임직원들은 각자 자신만의 전문성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지나친 간섭과 통제는 오히려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고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 


각 변호사가 자신의 방식대로 일을 풀어나가고, 내게 도움을 요청할 때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마이크로매니징을 피하고, 큰 방향만 제시하는 리더십은 로펌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운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는 문화 정착시키기


세번째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문화가 중요하다. 나는 모든 직원들과 대화 마지막엔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멘트를 적는다. '뭐 그렇게까지 신경써?'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작은 성과부터 큰 성과까지, 임직원들의 노력과 성취에 대해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그들의 동기부여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라, 그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나는 딱딱하고 형식적인 변호사보다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변호사가 되고 싶었다. 로펌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고 있다고 느낄 때, 그들은 더 큰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일하게 된다. 감사하는 문화는 상호 존중과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이는 팀워크를 강화하고 로펌의 결속력을 높인다. '감사는 받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말처럼, 감사하는 마음은 로펌의 성장을 이끄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된다.


장사가 아니라 사업하기


장사는 플러스 마이너스의 개념으로 접근해야하고, 사업은 곱하기 나누기 영역으로 접근해야 한다. 장사는 한푼이라도 덜 쓰고 더 벌면 잘하는거고, 사업은 어떻게 하면 잘하는 것에 집중해 몇 배 더 확장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 적용해야 사업이 번창한다. 


나는 그래서 잡일은 다 외주 맡긴다. 우리가 잘하는 송무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타 잡일은 다 외주 맡겨버린다. 업무의 전문화 시대에는 잡일을 외주로 맡기는 것이 비용은 발생하지만 오히려 효과적이다. 세금 문제, 데이터 입력, IT 지원 같은 일들은 임직원들이 직접 할 필요 없이 외부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다. 


이는 임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불필요한 잡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 제공에 전념할 수 있게 되면, 로펌 전체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는 변호사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욱 질 높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 결국, 잡일을 외주로 맡기는 것은 로펌의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전략이다.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로펌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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