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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효승 변호사 Jun 21. 2024

나는 야근하는 직원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젠 생산성보다 자동화이다.

'노동시간 = 생산성'의 시대


현재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랜 노동시간이 뒷받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산업이 제조업 중심이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야 많은 물건을 생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노동시간 = 생산성 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PC(Personal Computer)의 발달과 함께 정보통신 기술이 성장했다. 그리고 2010년대에는 4차 산업혁명, 스마트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혁신 본격화 되었다. 2024년 현재 우리는 미친듯한 생산성을 가진 도구들이 널린 세상에 나와있다.


'노동시간 ≠ 생산성'의 시대


Uipath라고 아는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선도 기업으로, 2023년 회계연도 매출이 약 1조 3500억 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을 가진 회사이며,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전세계 대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에서는 자체 RPA 로봇을 도입했는데, 도입 후 11개월 만에 임직원 업무 2만 2천여 건을 자동화해 82만 시간을 절약했으며 이는 직원 한 명당 평균 2개 정도의 업무를 자동화한 수치이다. 더 이상 인간은 단순 반복적인 일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일을 해내야 하는 숙명에 처한 것 같다.


자동화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아는 Zapier 라는 기업 역시 유명하다. 코드 없이 2개 이상의 앱을 연결시켜주는 자동으로 연결시켜 반복적인 업무에서 해방시켜주는 기술을 제공하고 매출액이 22년 기준 2300억 원을 넘겼다. 


이제는 자동화의 시대


이제는 생산성의 시대가 아니라 자동화의 시대이다. 나는 조금 더 의뢰인과 만나는 시간을 늘리고, 조금 더 좋은 서면 작성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협업툴, 드라이브, 전자계약 등을 계속 활용하고 있다. 직원들이 늦게까지 일하고 있으면 왜 늦게까지 일하고 있냐고 물어보면 다들 일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조금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는데,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구를 이용하면 할 일이 줄어드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혹여나 늦게까지 일해 이쁨을 받으려고 하는 직원이 있을까봐 이야기하는거지만, 나는 야근하는 직원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서 일을 끝내고 집에 빨리 가길 원한다. 일말고도 다른 삶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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