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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물같은하루 Nov 14. 2015

<아름답거나>#24

#24. 시간이 멈춘 곳

#24. 시간이 멈춘 곳



사람의 눈이, 사람의 손이 따라 잡을 수 없는 시간과 물.

추운 겨울에는 그런 시간과 물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다.

흐르던 시간이, 흐르던 물이 멈춘 순간.

추운 겨울에는 모든 것이 느리게 느리게, 그리고 멈춰서 고요를 만들어 낸다.

그렇게 봄이 올 때까지, 따뜻한 바람이 불어 깨울 때까지 시간과 물은 잠시 쉰다.



-2006년 12월 30일 토요일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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