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자. 준비하자. 내가 원하는 일상을 위해.
개강한지 어느덧 3주차에 접어들었는데
1주차는 어?어? 하며 지나갔고,
2주차는 음,음. 하며 지나갔고
3주차는 으악! 하며 지나갔다.
단순히, 안하던 공부를 하기 시작함도 있겠지만, 인간관계, 학업, 알바 등을 같이 병행하다보니 점점 중심 잡기가 힘들어지던 참이었다...
우선, 내 1인칭 시점의 세계관에서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가볍게 비유하자면,
'고양이에게 사람 손 떼를 묻히지 말라' 라는 말에서 처럼, 한번 손 떼를 묻히는 것에대한 책임감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완전히 단편적이고 그자리에서 가벼운 대화와 웃음만을 나누고 책임이 따르지않는 인연 같은경우
너무 좋다. 얼마든지 웃어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생각해 내려 노력한다.
그러나, 다시 만나게 될 사람들, 어떤 종류의 정서적인 공감이 이루어지는 깊게 묶여지는 관계에대해서는 너무 큰 부담을 느낀다.
학업은 당연히,, 방학동안 안한던 공부니 뇌가 적응을 못하고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켰으나 슬슬 적응되는 듯 하다.
알바는, 학원 국어강사 알바를 시작했는데, 비문학 Tmi, 소설읽는것, 시, 다 재밌어! 에서 시작한 알바였지만,
다 다른 고등학교, 학년의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묶고, 관리하고, 진도파악하고, 수업 준비를 하는 것은
내가 상상한 것과는 조금은 달랐다.
하지만 초롱초롱한 눈을 뜨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아이들을 보면 기특하기도하고, 나도 최선을 다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 4시간동안 수업을 할때 정말 시간이 빨리가긴 한다.
여러저러 생각과 일에 치여살다보니까, 이젠 체력이딸린다...
그래서 이번 추석은 일단 일자목에 고통받고 있는 내 몸에 정성을 다하고,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최적화해서 처리할 수 있게, 미리미리 준비해놓으려 한다!!!!
나는 일이 싫다! 비효율적인 일처리들이 싫다!
미리 효율적으로 할 수있게 생태계를 만들어놓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빠르게 처리 할 수 있게
만들어놓고, 일과가 끝나고 그냥 산책하고, 피아노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여분의 시간을 만들려고한다.
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 즐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