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갈수기

제3부 결핍의 꽃 01

by 정숙



갈수기

dry season





쩍쩍 갈라진 민심에 물을 대느라


언 발에 오줌 누듯 찔끔

간밤에 비가 내렸다 어쩌겠는가


때를 잘 만나야 수월할 인생


그게 어디 뜻대로 다 되던가

오종종 달려나와 목을 축이는

저 민생들.




To water the hearts of the

shattered

little bit like peeing

It rained last night. What

should I do

Life is easy if you are lucky

things don't go as planned



납작 엎드린 수초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아, 옛날이여!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