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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르미 Nov 06. 2024

새로운 도전

나도 한국어 강사가 될 수 있다고?

영어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한국어 강사 도전'이라는 제목을 적어놓고 왜 갑자기 영어 이야기를 하는지는 글을 읽으면 이해가 될 것이다.


물론 영어를 우리나라는 필수로 배우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배운 게 아닌 초등학생 때부터 반강제적으로 배웠다. 하지만 나는 영어 발음 소리를 좋아해서 영어를 좋아한다.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이유 중에서 한국어 발음이 귀여워서 배우고 싶다는 걸 봤다. 한국어가 귀엽나..?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나도 영어 발음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입시 영어, 취업을 위한 영어를 위해 달려오다가 요즘 영어 회화를 혼자 공부하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미국에 살아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 보면 나도 저렇게 자유자재로 말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간단한 문장들은 말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한국어로 재밌게 말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영어도 그런 수준까지 가고 싶다. 서양 사람들은 우리 보다 더 에너제틱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있다 보니 그런 에너지가 좋아서 영어를 좋아하기도 하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미드를 보며 공부하고 있다. 미드가 영어 공부하기에 좋다곤 하지만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입시와 취업 영어를 위해서 미드를 보는 건 조금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전형적인 K코스를 밟은 사람이다. 그렇게 미뤄두다가 미드를 처음 접했을 때 너무 재밌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프랑스 문화도 섞여 있기 때문에 즐거움이 2배다. 


그러다 문득 '나는 한국어 원어민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또한 K-뷰티, K-팝, K-드라마 등 한국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게 보인다. K문화의 인기가 높은 게 사실이라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니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있었고 가르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었다.


영어 공부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영어를 내뱉지 않으면 한계가 있어서 인풋만 많이 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또한 학원을 가면 단기간에 실력이 늘진 몰라도 언어는 계속 쓰지 않으면 모국어가 아니기에 한계가 있다. 영어를 쓰고 싶어도 한국에서는 쓸 수 있는 환경이 한정되어 있다. 그렇지만 한국어 강사는 한국어를 가르치며 영어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흥미로웠다. 그래서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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