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함께 했던 자리에 혼자 앉아 본다.
늘 마시던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나니
그가 했던 말. 그의 웃는 모습이 떠올라 그가 보고 싶어 진다.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하고 눈을 감아 본다.
꿈을 꾼 듯 함께 했던 시간은 아득히 느껴지고
그가 했던 말, 그의 웃는 모습은 바로 옆에 있는 듯 생생하다.
그와 함께 했던 이 자리는
힘들 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나만의 동굴.
엄마 품처럼 편안하고 이불속처럼 따뜻하다.
함께 하는 듯,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그의 향기는
오늘도 나에게 다시 일할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