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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민지 May 27. 2024

불편할수록 건강해지는 우리

미세플라스틱의 역습

책을 읽는 데 며칠 전 일이 떠올라 생각에 잠긴다.


아이와 둘이서만 나들이를 가기로 아침. 챙길 게 많다. 주차장을 나서려는 순간,

"앗, 깜빡했다."라고 말하니

"무엇을요? 엄마."라고 대답하는 아이.


"물을 깜빡했네."라고 했더니

"엄마, 그건 집에서부터 챙겼어야죠."라고

말해주는 예쁜이. ㅋㅋ

"다음부터는 잊지 않을게. 가는 길에 마트에서 구입하자."

ⓒpixabay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줄여야 할 것과 늘려야 할 것이 있는 데 《마흔, 달라진 몸을 되돌릴 때》에서 그중 줄일 것은  '식사량, 인스턴트식품, 미세플라스틱, 식품첨가물, 글루텐, 유전자조작식품, 집착과 걱정'이라고 한다.


2019년 6월 12일 김설하 기자의 기사에 의하면, 1인당 매주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는 내용이다. 가히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에 의해 돌고 돌아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온다.

또한 생수, 쌀, 각종 채소, 소금, 공기, 클렌징이나 스크럽 제품, 일회용 마스크 필터, 일회용 컵, 일회용 포장용기,
비닐봉지까지, 미세플라스틱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 43쪽 중에서


미세플라스틱에서는 비스페놀이나 프탈레이트 등의 환경호르몬이나 유해물질이 있어 다양한 호르몬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주방에서 오랜 시간 머무는 여성들이 더 치명적일 것이라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비닐봉지나 랩, 클렌징에도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까. 한의사 정이안은 46쪽에서 이렇게 말한다.


(중략)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수보다는
정수기 물이나 직접 끓인 물을 마시며
일회용 컵보다는 머그잔이나
유리잔을 사용하고,
비닐이나 플라스틱 포장 용기보다는
유리 또는 스테인레스 용기를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생활은 편리해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늘어나는 요즘이다. 삶의 질높이는 건강은 평소 습관에서부터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조금 불편하게 사는 것 역시 건강하게 살기 위해 치러야 할 인간들의 대가가 아닐까.


Q. 생활 속에서 불편하지만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흐르는 물을 보며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 하루



아프니까 마흔이다 ep.4

ⓒ북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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