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는 게 맞나요..?
아뇨. 당신은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도 7시 알람에 눈을 뜨고 한 번에 일어나지 못했다. 휴대폰을 보지 않으려 눈을 감고 호흡을 하고 명상을 했다. 나에게 집중하고 빠져들었다. 가볍게 10분만 해도 마음이 그리고 몸이 스트레칭되는 기분이다.
사이클 30분을 타고 몸을 조금 더 풀어준다.
사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책도 30분 읽어주면 좋지만 아직은 게으른가 보다.
내가 30분 더 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지만 책을 하루에 30분씩 일으면 많은 게 달라진다.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행하지 않는 이유는.. 사실 많은 게 달라진다라고 생각만 하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앎'이란 참 어렵다. 내가 완전히 파악하고 이해하는 걸 안다고 할 수 있다. '나 그 사람 알지~'와 '나 그 사람 잘 알지~'의 느낌은 참 다르다. 그냥 사실적으로 알고 있다와 그 내면까지 알고 있다는 많이 다르다.
나는 하루 30분 책을 읽으면 많은 게 달라진다는 걸 사실적으로만 알고 있는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이제 내가 잘 모른다는 걸 알고 있다. 이제는 책을 읽으면 많은 게 달라진다는 걸 알기 위해 하루 30분을 시작한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것처럼 '앎'이란 진정으로 '아는 것'은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머릿속에 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삶 속에서 실천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정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가게 되고,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은 정의를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라고 여겼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의 바닷속에서 길을 잃는다. 분별력도 없는 상태에서 너무 많은 정보다 쏟아져 나온다. 그렇게 얻은 지식을 자랑하며 알고 있다고 한다. 어른들의 지혜를 무시하고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얻는 얕은 지식을 뽐낸다.
이제는 분별력을 키우고 진정한 앎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어른이고 성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