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SBA) 백승관 선임님
오래간만에 루틴을 찾아 일요일 저녁 글을 올린다..
우리는 워케이션을 주중/비수기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주말/성수기의 경우는 기업 요청이 올 경우 진행을 한다... 그래서 7~8월 한가한 거 아니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아니다.. 하반기 새로운 준비를 위해 정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냈고... 당연히 여름휴가 없이 (뭐... 창업 이후 쉬는 날 자체가 거의 없지만..) 심지어 일본 당일 출장을 다녀올 정도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최근 한 강의를 마치고 한 분이 강의는 안 들으시고 그림을 그려서 사인 요청을 하셨다... (강의는 안 들으신 건가... 쩝.) 강의 후 첫 사인을 한 날이었는데... 기분이 참 새롭고 즐거웠다.... 워케이션으로 첫 강의를 시작한 게 2022년인데.... 시간이 흐르고.. 그만큼.... 워케이션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면서...
나에게는 워케이션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 그래서 첫 글에서 언급했듯이 이 이야기는 Never Endign Story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희망한다..ㅋㅋ)
그리고 오늘은
워케이션을 함께 만드는 사람들이란 주제의 첫 주인공으로서
우리의 첫 파트너로서 가장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서울경제진흥원 (SBA) 그리고 담당자인 백승관 선임님을 소개하고자 한다.
(선임님 혹시나 나중에라도 보시게 된다면.. 좀 더 많은 구독자가 있는 상태에서 소개를 해야 함이 마땅하나...ㅋㅋ 그래도 이 주제로는 선임님이 첫 주인공이 되셔야 하기에!!!)
무려 2년 전.... 2022년... 6월 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혹시 스트리밍하우스의 신동훈 대표님이신가요?
A사에게 소개받아 연락하게 된 SBA의 백승관이라고 합니다.
A사로부터는 사전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속으로
드디어!!
를 외쳤다!!!
이 당시 우리는 B2C(디지털노마드)에서 B2B로 사업을 피봇 하면서 함께 협업할 기관이나 지자체를 찾고 있었고 2월 SBA와 강원관광재단의 워케이션 MOU 기사를 보며 그저 부러워하던 시점이었다.
그러하기에... 서울경제진흥원 (이 당시는 서울산업진흥원)의 전화는 나에게 새로운 사업의 기회라 생각했던 것이다..
아!!! 우리에게도 기회가 생기는구나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백승관 선임님이 전화를 한 이유는 우리에게 사업을 같이 하자는 제안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SBA에서 강원도관광재단 외에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함께 어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을 준비하고 있고 이에 대한 공고가 올라갔는데 우리와 같은 워케이션 운영사들의 입찰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통화 상으로는 우리를 한껏 높여주시며... 참여를 요청하시긴 했다..ㅋㅋ / 나만의 착각일 수 있으나..ㅋㅋ )
즉, "함께하자가 아니라 용역 입찰 참여 의사가 있나?"라는 확인 전화였던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프로세스인데... 내가 혼자 너무나 큰 기대를 했던 것이다... 우리에게 일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했을 것이라는...... 쩝....
그럼에도 당연히 나는 전화를 끊자마자... 공고를 확인하고.. 사업 계획과 예산을 수립하기 시작햇다.
그리고 기대감으로 시작한 나의 일은.... 하루의 시간이 지나면서... 기획 초안을 만들고... 예산 계획을 수립할수록.... 아쉬운 결론에 다다르고 있었다.... 사업 내용, 투입 기간 그리고 사업 예산을 고려했을 때 영업이익이 너무 작았던 것이다... 즉, 레퍼런스를 만들고... 단순히 매출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다 하더라도... 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손해라는 결론이 난 것이다...
그렇게 하루만의 롤러코스터를 탄 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최종 불참이라는 결정을 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로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직접 미팅을 하고 상황을 정중하게 설명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 미팅 요청을 하고...
무거운 그리고 아쉬운 발걸음을 가지고 상암동 SBA로 출발하였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아마 3편까지는 가야할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