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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정훈 May 26. 2024

2년간의 지구별 유랑
숫자로 간단 정리

나의 첫번째 세게일주 여행 729일을 숫자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여행 기간 ㅡ 24개월,  729일, 17,496시간 

                 (2017년 4월 - 2019년 4월)

유랑을 시작할 때 나이 - 65살 (지공선사의 나이)     

여행 국가 ㅡ 49개 나라 


가장 감동적이었던 곳 베스트 5 ㅡ 러시아 바이칼 호수/ 크로아티아 바다 요새와 네츄랄 파크/ 남미 이구아수 폭포/ 메르디히말 등정 / 모로코의 사막

특별한 경험 베스트 3 ㅡ 멕시코에서 스페인어 개인 교습 2개월 반 받음 / 태국 칸차나부리에서 골프만 21일간 매일 침 / 네팔에서  메르디 히말 4,800m 트랙킹 성공.

싫어했다가 정든 3개 나라 ㅡ 쿠바 , 인도. 브라질.

기대 안 했다가 푹 빠진 2개 나라 ㅡ 멕시코. 네팔

한인 민박 숙박 ㅡ 13개 나라 19회  / 러시아 2 곳, 스페인 2 , 멕시코 2 , 콜롬비아 1 , 에콰도르 1 , 페루 1 ,

 아르헨티나 2 , 호주 1 , 뉴질랜드 1 , 태국 골프텔 1회 및 , 방콕 1회. 네팔 2 , 캄보디아 1 


비행기 탑승 횟수 ㅡ 28번.

가장 많이 걸은 날 ㅡ33,277보 , 26.5 km. 네팔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캠프 당일 트랙킹 했던 날.     


여권 분실 재발급 ㅡ 2번 / 쿠바 , 인도

여권 분실했다 찾음ㅡ1번/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여권 갱신 - 1번 / 스페인 , 스탬프 도장 찍을 공간이 없어서 갱신함

비자 연장ㅡ1번 / 네팔에서 히말라야 트랙킹 하느라고 현지에서 연장함.  

도착 비자 발급, 달러로 결제 ㅡ 5 개국 / 볼리비아. 쿠바. 네팔. 인도. 캄보디아 on line visa.

인터넷 신청 발급 ㅡ 4개국 /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미얀마. 


노트북 분실 ㅡ 1개 / 루마니아

 아이 패드 손상 ㅡ 1개 / 액정이 파손되어 버림. 핸드폰 분실.

 핸드폰 날치기 ㅡ 1개 /  피지 

 핸드폰 물에 빠짐 - 1개 / 유고슬라비아

보조 배터리, 핸드폰 충전기 분실, 훼손 ㅡ 다수 / 덴마크 등

셀카봉 포기ㅡ 2회 / 셀피 찍는 게 뻘쭘하고 싫어서  남 줘버림.


배낭 도난 ㅡ1회 / 페루 심야 버스


비행기표 날림 ㅡ1회 / 브라질 , 황열병 예방 접종 확인서 없다고 공항에서 탑승 거부 됨.

아웃 바운드 티켓 없어 탑승거부 되어 출발지 공항에서 현장 구매 2회 _  스리랑카- 캄보디아 ,

항공권 이중 결재로 손실 ㅡ 1회 / 브라질 멕시코 구간.. 인터넷 연결이 끊겨 예약이 안된 줄 알고 다시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통장에서 돈이 2번 빠져나감.


가장 오래 체류한 나라 ㅡ멕시코 3개월 반 / 스페인어 개인 교습받음.

가장 짧게 체류한 나라 ㅡ 우루과이 / 버스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 옴     

국경 통과 시 급행료 뜯기며 2회 / 에콰도르, 페루. 각 20불 /25불 


강도 경험(미수) ㅡ 우크라이나/ 자가용 영업 택시를 탔는데  밤중에 깜깜한 산속으로 데려 감. 현지 유심카드가 있어서 카톡으로 한국에 전화 걸어 상황 실시간 중계하며 위기 모면.

핸드폰 강탈 당함-ㅡ 멕시코 1번/ 새벽에 7~8명에게 둘러 쌓여 핸드폰 뺏겼다가 다시 찾음.

위협 ㅡ 스리랑카 1번/ 툭툭이 기사들이 둘러싸고 위협함. 사과받음.


택시 요금 10배 바가지 ㅡ 쿠알라룸푸르/ 밤늦게 도착해 택시를 탔는데 미터기 요금이 4.5 링깃 찍혔음에도 

기사의 거짓에 속아 45링깃 냄. 회복 불가한 최악의 실수

택시 기사의 거짓말 ㅡ 네팔 1번 / 호텔 가는 길이 도로 공사 중이라 못 간다며 엉뚱한 곳에다 내려줌. 헤매다가 인력거 타고 겨우 호텔 찾아 감.  / 방콕에서는 다수 - 지하철이 중간역까지만 운영한다, 배가 홍수 때문에 안 다녀서 택시 타야 한다는 등 거짓말 대잔치 넘어가지 않음.

 러시아 발칸 모로코 남미 등은 바가지요금이 상상 초월이라 택시를 거의 타지 않음

 특히 발칸반도 나라에서는 10배 ~20배 부름.


가장 비싼 숙박 ㅡ 쿠알라룸푸르에서 5성급 및 4성급 호텔 6군데 숙박함. 아내가 한국에서 와서 현지에서 합류해서 특별히 업그레이드함. 

싼 숙박 ㅡ멕시코 민박집, 하루 8,000원 정도, 조식포함.


한국 통화 ㅡ카톡 덕분에 세계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매일 통화함.

가족들과 매일 30분 ~ 1시간씩 무료 통화를 해서 한국에 있을 때 보다도 더 많이 대화함.

쿠바에서는 인터넷이 안돼서 초기에 보름 정도 한국과 통화하지 못했으나 , 나중에는 인터넷 카드와 인터넷 존 활용법을 배워 매일 통화함.

나라 별 유심칩 구입 ㅡ 28개 

 어느 나라든 호텔에서는 와이파이가 돼서 검색이나 카톡이 가능했음.


교통 카드 구입 사용 ㅡ13개 나라.

가장 길었던 이동 ㅡ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 넘어갈 때 2박 3일 동안 버스 탐.

가장 높은 고도 ㅡ볼리비아 5300m

페루에서 한국산 티코 택시 1회 타 봄. 특별한 느낌


거리 대비 가장 저렴한 항공권 ㅡ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쿠바 하바나 26만 원. / 알바니아에서 바르셀로나 18만 원 정도.

평균 요금 대비 가장 비싼 항공권 ㅡ인도 델리에서 바라나시 국내선 26만 원 정도에 구입,

 디왈리 축제기간 중이라 2배 이상 비싸게 줌.


위조지폐. 가짜 지폐 받음 ㅡ 2회. 페루. 환전소에서 위조지폐 섞어서 받음  / 캄보디아 프놈펜 ABA 은행 ATM에서 인출한 100달러짜리 중에 1장이 가짜였음.

국제 소포 발송 -ㅡ 2회./ 스페인에서 날씨는 덥고 짐은 무겁고 주의력이 산만해져서 카메라와 망원렌즈를 국제 소포로 집으로 보냄. / 콜롬비아 커피 향이 너무 좋아 딱 한 개 구입해서 보냈는데 기대 보다 가족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음.


버린 신발 ㅡ 약 10 켤레 정도 - 등산화 2켤레를 비롯 운동화, 샌들, 슬리퍼 등 골고루 망가져서 버림.

태국에서 구입한 운동화는 밑창이 하루 만에 떨어져 못 신음( 날씨가 더워 접착제가 녹아 버린 탓, 싼 게 비지떡 )

기증하거나 버린 옷 ㅡ 겨울옷 10벌 정도 /러시아 , 북유럽 마치고 여름 날씨가 계속돼서 스페인 , 포르투갈. 모로코. 쿠바 등지에서 계속 처분 ~~

구입한 옷 ㅡ 역시 10벌 정도. 멕시코 겨울의 체감 온도는 이빨 딱딱 소리 날 정도로 추워서 내복을 비롯해

 남미 여행하는 동안 긴팔 셔츠, 파카, 두꺼운 긴 바지, 양말 등을 구입했음.

잃어버린 모자 ㅡ 3개. 하나는 뉴질랜드 밀포드 겨울 강풍에 날아감.


가장 비싼 담배 ㅡ 호주, 한 갑에 26.000원

가장 싼 담배 ㅡ 쿠바. 멕시코 500원 ~800원.

가장 비싼 한식 ㅡ 스페인 마드리드 한식당 /  육개장 + 생수 한 병 28,000원

 가장 싼 한식 ㅡ 캄보디아 씨엠립 한식당 / 김치찌개 5.500원.


내가 만났던 천사와 산산령과 은인들 ㅡ  내가 어려운 상황이거나 길을 몰라 헤맬 때 기적처럼 나타나 도와준 사람들. 그리고 낯선 여행길에서 만났던 고마운 현지인들과 잠시나마 길동무가 되어주었던 한국 사람들.

특별히 감사와 기쁨의 기억이 남는 사람들을 적어봄.

러시아 5명 - 러시아인 3 , 고려인 1 , 교민 1,  

핀란드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루마니아에서 만난 5개 니라에서 온 다국적 혼배 여행자들.

 알바니아에서 만난 162개국을 여행한 영국 할아버지.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프랑스 여인 로랜스.

모로코에서 만난 모하메드.

 쿠바 /  하바나 카사에서 만난 한국인 쥬니와 광호 그리고 용감한 한여사, 이 국장

관타나모 민박집 할머니, 하바나 에스프레소 가게 할머니, 바라코아에서 만난 일본인 부부,

산티아고에서 장맛비를 맞으며 함께 춤을 추었던 쿠바인 미술가와 카페 사장.

멕시코와 페루에서 만난 은퇴한 김 선생과 고선생 부부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이구아수에서 만나 우수아니까지 함께한 퇴직한 물리학 박사.

아르헨티나에서 외로운 나에게 와인을 따라준 지리산 밑에 사는 한도사 부부.

멕시코에서 스페인어 선생이었던 크리스틴과 사무엘.

뉴질랜드에서 우연히 만난 군대후배.

한국을 동경하는 한국어 잘하는 미얀마 청년 만수르.

말레시아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만난 동창생.

네팔 포카라 근교 해발 1400미터의 향자곳 산장에서 사는 한국인 최 선생

내가 히말라야에 오르기 전에 고산증세로 힘들어할 때  묵묵히 나를 지켜준 세르파, 바라또

인도에서 여권을 잃어버려 12일 동안 묵었던 호텔의 젊은 사장 라마는 지금도 연락하는 절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나 씨엠립에서 매일 뭉쳤던 50살의 피터팬.   

  

여행 경비 ㅡ 젊은 배낭 여행자 경비 ×2 정도. ( 주로 숙소비 지출이 많았음 )


돌이켜 보니 내 첫번째 셰계일주여행의 테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나이 들어 혼자서 떠난 여행이라 힘들고 외로워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더 간절히 원하고 좋아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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