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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HONG Oct 26. 2024

하양 White N9.5



지난 두 달의 시간이 어떤 결과일지, 나는 그 결과를 어느 정도는 짐작하지만 굳이 입 밖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항상 내가 그런 위치라는 것을 잊은 적 없이 신중합니다. 또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첫 수업에서 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White(하양)은 명도단계로만 본다면, N10일 것이다. 그러나 N9.5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인간에 눈에는 안 보이지만 이 우주 어딘가에 정말로 White(하양) N10이 있을 것이라는 여지를 두었기에 N9.5라고 표기한다_고.

나는 그것을 이렇게 해석했어요.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없다고 단정 짓지 말고, 어딘가에 진짜 N10의 White(하양)이 존재할 것이라는 무한한 가능성, 상상력에 제한을 두지 말라는 뜻과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므로 우주와 대자연에 인간이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_는 뜻으로.


학문탐구에 가까운 말을 학원선생님을 통해 들으니 마치 대학교 때 수업으로 돌아간 듯 설레고. 또한 그런 학자의 면모를 가진 분께 배운다는 것도 좋았고, 내가 이 학원을 잘 선택했다는 신뢰를 보여주었어요. 결과에 상관없이 나를 돕는 스텝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추후 블로그를 통해 자세한 정보와 감사함을 표시할 듯합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신뢰를 주는 것은 예상외로 굉장히 짧은 시간에 판가름 납니다.

전문성 그 이상의 의미를 해석한다는 에티튜드에서 이미 실력은 내추럴 본, 인 것이니까요.

그분들과 함께 한 두 달의 시간이 재미있었어요.

10시 수업에 매번 9시 30분 1등 출석하여 얼굴 도장을 찍고, 과제를 제출하고. 내가 굳이 어떤 사람인지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를 알아볼 테니까요. 최고의 파트너를 선택하고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그런 관계들을 지향합니다.


나는 사실, 그런 에너지가 좋아요.

적당한 긴장. 그래서 그분들의 기대에 부흥하고 배움이 헛되지 않기 위해 몸이 정말 많이 아팠는데도 완주를 했습니다.

긍정의 에너지는 mbti E의 기 빨림, 굳이 명랑 쾌활이 아니에요. 상대와의 관계설정에서 희망과 기대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하는. 그것이 선한 영향력 혹은 긍정의 힘이에요. 함께 한다는 파트너십, 든든한 마음을 믿게 되는 것!


다만, 인간관계에서는 찰나를 허락지 않고 지켜본 순간에 선긋기를 합니다. 그 평행선을 볼 안목도 없는 사람이라면 내게 필요한 사람도 내가 원하는 사람도 아닌 신경거슬리는 소음이기 때문에 turn off 해야 맞습니다. 잘못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몰입과 집중의 방해는 사실 주변에 너무 많아요. 불편해요. 각자의 일에 집중하고 좋아하는 일에 대한 설렘과 탐구, 그 자체로 내겐 매력적이고 우호적인 사람들일 것입니다.


근데, 세상일이 어찌 설렘과 탐구만 있겠나요.

하고 싶어 한 일이 직업이 되면서 느끼는 피 말리는 스트레스, 더 좋은 아웃풋을 위한 방법적 고민과 시간 등 그게 열정과 사랑의 다른 형태라는 것 또한 알기에.

어떤 수준에 도달하고자 하는 불안과 고통마저도 버팀의 미학으로 존재해야 결과 값이 나온다는 사실을.

그런 순간 없이 무언가를 이룬 사람은 없습니다. 하다못해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도. 또한 그 과정의 가치를 종잇장처럼 가볍게 보는 사람이 인성으로도 알맹 있는 결과를 본 적이 없습니다.


하기 싫기 일을 10년을 해도 마스터가 된다는데, 하고 싶은 일을 10년을 넘게 팟으면 우리는 장인의 반열에 올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전문성을 넘어선 자부심이 됩니다. 그것이 어찌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 그리 말한다면 더한 모욕이 어딨을까요? 그래서 상호존중의 대화와 평행선이 필요합니다.

누구보다 내가 그러했기에 그런 재능과 열정의 사람들을 응원하고 나 역시 좋은 영향력으로서 도전과 경쟁, 테크닉적 스킬을 학원을 통해 배우고, 오더에 대한 가이드를 보다 명확히 하려고 해요. 물론 안 그래도 되는 보유한 스킬이 많다면 더 좋지요.


힘들고 지친, 그러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더 멋진 스토리텔링을 갖기를! 탈태 후 더 멋진 날개를 갖기를!

사실 어른도 다르지 않습니다.ㅠㅋㅋㅋ

동시대 동등 값으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살아가는 자들의 몫이기에.




뭐가 하나 끝난 거 같는데, 더 큰 프로젝트가 내 숨통을 또 조여 오네요 ㅎㅎ풉.

두렵지만 그 이후에 나는 또 무엇을 준비하게 될지 그것이 기대되어 하기로 했습니다. 몸으로 체득한 인생경험이 많다고 왜 두렵지 않겠습니까? 커리어가 쌓인 도전에는 더 많은 것들을 걸어야 하고, 삐끗하면 더 많은 것들을 잃을 수 있기에. 그래서 검토와 생각이 많아지고 효율/ 비효율을 따지고, 내가 해야 할 일인지/하고 싶은 일인지를 생각속에 묵혀놨다가 내 마음속으로 묻고 결정하고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가능하면 그런 이유들을 지켜가려고 해요. 결국 나의 생각의 결론이 세상에 나타나겠지요. 유형/무형의 존재로. 그리고 내가 원하지 않아도 독자나 구매자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될 테고요.


상업과 비상업에서 고민하는 사람의 근본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그 힘듬은 당연한 것인데 굳이 머 드러내 엄살 피울 일도 아니고요. 받아들이면 되니까요. 마치 예상된 손익분기 마저도. 후후.너무 간단히 말했지만 ㅋㅋㅋ  너무 큰 용기일 것입니다. 지킬 것이 있는 자에게는요. 그쵸? 여러분도 지킬 것이 있자나요.


세상에 무언가를 내놓을 '나 '라는 사람을, 특화된 존재로서 스스로도 믿고 애끼며 산다면, 뭐 충분한 의미의 삶이라고 생각해요. 그쵸?(씌잌). 후후(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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