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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하이, 브런치 플랫폼!

#브런치10주년작가의꿈 GO YOUR OWN ROAD

by 사치한



정말,,, 긴,,, 시간이었습니다.
계기를 만들고 이렇게 인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요.

돈만 주면 다해주는 홈페이지 리뉴얼이 아닌 모든 기획, 모든 문안 txt, 모든 디자인, 모든 웹퍼블리싱, 모든 세부콘텐츠 그리고 모든 영상 등을 디렉터인 내가 다 해낸 자사홈페이지가 드디어 오픈을 하였습니다.


지지난주, 8월말에 리뉴얼 론칭했어요. 그리고 지난주 9월 부터는 때아닌 코로나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자가진단 아닌 의사의 진단이 그래요.

마지막 글(2025년 2월9일)을 쓰고 떠났을 당시의 가장 큰 목표 하나가 해결이 되었고, 이 글을 쓰는 순간은 코로나를 핑계삼은 강제적인 여유와 주변 인간관계들로부터 유쾌한(?) 격리가 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뭐, 콧물이 가득 찬 코만 무겁지 내 마음은 제법 가벼워요. (씌잌)


잘,,,, 지내셨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바뀌고 나서야 우리의 대화는 시작할 수 있군요.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하얀 도화지 같은 새창을 열었는데, 떨리네요. 다른 글을 다 정리하고 3개만 딸랑 남겨둔 채 잠적을 했는데 이상하게 구독자가 늘었어요. 참 신기한 일이에요.(뭐, 볼 게 있다고... 그러셨나요? 씌잌)


홈페이지 리뉴얼은 웹사이트 제작 전문가가 아니라서 새로운 툴tool을 배우면서 했어요. 사실 대표자가 굳이 할 필요는 없으나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서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디렉터인 내가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었고, 그래야 클라이언트 니즈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자구책의 일환입니다. 지긋지긋하도록 관두고 싶은 변곡점을 잘 견디고 해낸 결과라서 무척 기쁘고 그렇습니다.


과정에서 여러 업체가 나의 까탈스러운 요구조건을 못하겠다고 도망친... 그래서 결국엔 내가 100%를 다 해낸, ‘비관’스런 현실을 ‘초인적 긍정’으로 바꿔 낸 이 결과에 대해 그저 웃으며 할 말을 다 풀어놓을 수 없지만, 계획대러 오픈을 해내며 다음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것은 자명하게도 앞으로 하게 될 일들이 더 폭넓어진다는 뜻이고, 투자&자본을 더 끌어 써야 한다는 것이고, 휩쓸려 나갈지도 모를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람 앞에 서있다는 것일 겁니다. 각오한 일임에도 설레고 생각이 많아지고 그렇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2021년부터 추진해온 콘텐츠<Interview, 홍이 만난 사람들>의 다섯 번째 vol.05를 때맞춰 게시도 했어요. 궁금했던 타인의 삶과 열정을 통해 지친 나를 반추하는 계기도 가졌습니다. 하단에 별도로 링크를 첨부하도록 할게요.


내 곁에 없는 것만, 내 곁에 없는 것들로!

나를 울리던 그 숱한 밤들이 이제 절기에 밀려 지나가는 ‘한여름’같아요. 그 시간을 풍경처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에 무척 안도하고 그렇습니다.

많이 힘들었고, 많이 추웠고, 많이 외로웠어요. 그러나 더 많이 희망적이었고 더 많이 꿈을 키웠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오픈하게 될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소중한 불씨를 잉태하고 대지모신의 가호를 비는 입장이었어요. 그럴 때 항상 아버지가 그립고 그랬습니다. 내 곁에 없는 것만, 내 곁에 없는 것들로 나를 울리곤 했던 날들을 이제서야 웃으며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아름답다'고 느껴진다면 우낀 걸까요? 후후.


브런치, 독자라는 포지션도 나쁘지 않아.

그럴 때 가끔 브런치에 와서 다른 작가분들의 글을 읽곤 했어요. 좋은 글은 반드시 내가 꼭 써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사실 '독자'라는 포지션으로 여러 글을 읽을 때 더 좋았습니다. 플랫폼을 즐기는 이유에는 나같은 사람도 필요한 양념이니까요. 물론 '멋지게 끝내고 다시 돌아가리라~ 미친 듯이 일필휘지로 글을 써 내려가리라~'란 각오에 비해 남들은 작가로의 길로 직진하는데 나는 어떤 글도 어떤 출간도 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상처에 소금을 뿌린 듯 아프기도 했지만요. 그래서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나서도 한참을 커피와 독대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데면데면하도록.


이또한 열정을 다하고 소진된 아름다움으로 느껴질 때가 있겠지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나와 작가라는 꿈의 결말이.


그동안 여러분의 글쓰기는 더 단단해지셨나요?

나는 브런치 플랫폼과 다시 친해져야 할 것 같아요.

(낯가림 ing) (씌잌)


그래서 어색한 인사부터 했습니다.


re-hi 리 하이, 브런치 플랫폼!

그리고 10주년 알지?
GO YOUR OWN ROAD!
나역시.






'반갑다'를 '방갑다'로 의도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나', '저' 혼용대신 '나'로 통일 하였습니다. 예의와 겸손, 스스로의 낮춤은 기본옵션 입니다.

**다시 만난 브런치스토리는 올해 10주년이라고 하네요. 플랫폼을 거쳐갔을 수많은 작가와 그들이 소중히 품었던 꿈 그리고 실현의 도구 브런치스토리에 박수를 보냅니다.





#브런치10주년작가의꿈 #다시만난너에게 #인사

#리노베이션 #응원해 #칭찬해 #작가의꿈

#홍이만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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